[골닷컴] 배웅기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훌리안 알바레스(26)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아틀레티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아틀레티코 이사회는 알바레스의 이적을 두고 바르셀로나와 협상하지 않기로 한 구단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이적시장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협상에는 열려 있지만, 언제나 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고, 따라서 알바레스의 이적 협상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알바레스 역시 이 같은 결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지난 두 시즌 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보여 준 모습처럼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레스의 거취는 올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알바레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중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아틀레티코가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훈련 불참을 고려하기도 했다. 우선 훈련에 합류했지만, 양측의 관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6/27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2-2 무승부)에서 수많은 홈 팬의 야유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경기 후에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지 않고 홀로 라커룸으로 향해 논란이 됐다. 다만 이는 알바레스의 독단적인 행동이 아닌 충돌을 우려한 아틀레티코의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알바레스는 야유와 비난을 의식한 탓인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패스 성공률 90%(9/10), 볼 터치 12회,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6.1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에 잔류하는 대신 아스널로 이적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4일 "아스널은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일주일여 앞두고 알바레스 영입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그는 구단의 최우선 영입 후보이며, 이미 사전 작업의 상당 부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바레스는 프리미어리그(PL) 복귀보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하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에 매각하는 방안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아스널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구단은 지난 2023년 여름 데클란 라이스 영입 당시 지불한 클럽 레코드 1억 500만 파운드(약 1천 960억 원) 이상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선택은 알바레스의 몫이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28일 보도에 의하면 알바레스는 가족과 아틀레티코 잔류 또는 아스널 이적을 두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이적을 강행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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