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37GOAL

[GOAL 상암] 정몽규 회장은 “우~”, ‘A매치 ‘137경기’ 손흥민에게는 “와~”…극명하게 다른 반응

[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팬들이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대기록을 이룬 손흥민에게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치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정예 멤버가 나섰고, 브라질 역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에스, 카세미루 등 주축 멤버를 내세웠다.

경기에 앞서서 내빈 소개가 이뤄졌다. 정몽규 회장을 포함해 사미르 사우드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주용중 TV조선 대표이사가 선수단 격려를 진행했다.

이때 정몽규 회장의 이름이 불리자,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팬들은 여전히 정몽규 회장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과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관해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반대로 손흥민의 기록에 대해서는 팬들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전반 10분 장내 아나운서가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하자, 팬들은 큰 함성으로 이를 반겼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통해서 단독으로 한국 A매치 최다 출장자가 됐다. 차범근, 홍명보 감독과 함께 보유하던 136경기를 넘어서 137경기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장 한편에 설치된 LED를 활용한 카드섹션으로 더 화려하게 기념했다. 해당 LED 카드섹션에서는 ‘손흥민 137경기 최다 출전’이라는 문구가 송출됐다. 손흥민의 대기록을 기념하는 특별한 카드섹션이었다.

한편, 경기는 전반전이 끝났다. 이스테방과 호드리구가 득점을 기록한 브라질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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