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에르베 르나르(57) 감독이 코트디부아르에 부임했다.
코트디부아르축구연맹(FIF)은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르나르의 선임을 발표했다.
FIF는 "이번 선임은 최근 몇 년 동안 대표팀이 이룬 성과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 세운 목표를 계속 추구하겠다는 협회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르나르는 앞으로 예정된 국제 대회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이끄는 임무를 맡는다"며 "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쌓은 경험,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이해, 코트디부아르와 인연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성공 가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나르가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코트디부아르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르나르는 첫 재임 기간 코트디부아르의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LOSC 릴·모로코·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치며 경력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에는 튀니지 사령탑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다. 튀니지축구연맹(FTF)이 스웨덴과 조별리그 F조 1차전(1-5 패)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중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소방수로 투입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은 르나르의 세 번째 FIFA 월드컵 무대였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튀니지는 일본(0-4 패)과 네덜란드(1-3 패)에 연거푸 패하며 고배를 마셨고, 르나르 역시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이후 르나르는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한국과 연결됐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일정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소화하기로 하면서, 르나르의 시선은 정식 감독을 제안한 코트디부아르로 향했다. 2026 월드컵에서 32강에 진출하며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올여름 에메르스 파에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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