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2025시즌 최고의 별은 울산 이동경…득표울 53.69%, 싸박·박진섭 제치고 영예 차지

[골닷컴, 서대문]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은 이동경(울산 HD)이었다.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가 MVP로 선정됐다.

이동경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이동경은 감독 5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를 받으며 박진섭(전북현대), 싸박(수원FC)을 제쳤다.

이동경은 시즌 내내 김천의 상승세를 이끌다 10월 전역 후에는 울산의 잔류를 도왔다. 그는 이번 시즌 김천상무와 울산 소속으로 36경기 출전해 13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면서 빼어난 파괴력을 드러냈다.

세부지표 또한 뛰어났다. K리그1 최다 슈팅 1위(115회), 키패스 1위(71회) 등 그야말로 ‘사기 유닛’임을 증명했다. 이동경은 라운드 MVP 2회, 베스트11 12회, MOM 12회에 선정되면서 한 시즌 동안 꾸준함을 자랑했다. 그 꾸준함이 모여 최고의 별이 됐다.

커리어 처음으로 K리그1 MVP가 된 이동경은 “원래 말을 못 하는데 긴장되어서 더 못 하겠다”라고 운을 뗀 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이다. 박진섭과 싸박이라는 선수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소감을 이어간 이동경은 “감사할 분이 많다. 배낙호 김천 시장님, 이재하 김천 단장님, 정정용 감독님 비롯한 김천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또한 정기선 울산 HD 회장님, 권오갑 구단주님, 노상래 감독님을 비롯한 울산 관계자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동경은 팬들과 가족을 향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김천상무 팬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마음고생 많이 한 울산 팬들, 이 수상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열심히 뒷바라지해 주신 분모님과 소중한 딸을 저에게 맡겨주신 장인어른과 장모님, 고생 많으셨을 텐데 감사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동경은 “무뚝뚝해서 표현 못 하는데 제 와이프, 못난 남편 만나서 울산이고 유럽이고 다니면서 고생 많이 했다”라며 “자기 일보다 저를 위해 더 노력하고 헌신했다.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와이프에서 이 상을 바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알렸다.

한편, 울산은 2022시즌 이청용, 2023시즌 김영권, 2024시즌 조현우에 이어서 이번 시즌 이동경까지 4시즌 연속으로 MVP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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