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존 무시뉴(39) 포츠머스 감독이 '애제자' 양민혁(20·코번트리 시티)의 계속된 명단 제외에 탄식을 내뱉었다.
코번트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양민혁은 13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은 과거 "양민혁을 무시하는 처사는 아니다.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기용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이 확정된 뒤에도 양민혁의 자리는 없었다.
양민혁은 올겨울 포츠머스와 임대를 조기 해지한 뒤 코번트리에 둥지를 틀었으나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토크 시티전(0-1 패)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연속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으나 제한적인 시간(18분·10분·1분) 속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무시뉴 역시 양민혁의 계속된 명단 제외가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영국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무시뉴는 코번트리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양민혁을 EFL 챔피언십 최고의 팀으로 보내고 싶어 했고, 나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번트리에는 몇 명의 뛰어난 윙어가 있다. 사카모토 타츠히로와 메이슨클라크는 올 시즌 대부분을 소화했고, 로맹 에세와 브랜든 토마스아산테가 그 뒤를 받쳤다. 올겨울에는 야노아 마르켈로가 합류했고, 잭 루도니도 그 자리에서 조금 뛰었다. 그리고 양민혁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여기서 정말 잘해 냈고, 훌륭한 선수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경력을 쌓을 것이다. 세 골을 득점하고 몇 차례의 도움도 올렸다. 젊은 선수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훌륭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코번트리에서도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구단으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채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가끔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양민혁을 코번트리로 임대 보낸 토트넘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 1도움을 뽑아냈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무시뉴의 황태자로 자리 잡던 차였다.
실제로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9일 "토트넘이 터무니없는 임대 결정으로 비난받고 있다. 양민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 선발로 나섰고, 16경기 중 6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데뷔 후에는 2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없다"며 양민혁을 "불쌍한 아이(Poor kid)"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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