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hinha(C)Getty Images

충격 부진에 ‘비판 쇄도’ 살라 올 시즌 끝으로 결별 가시화…완벽한 대체자 찾았다, 이적료 169,500,000,000 ‘삼바 특급’ 낙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가 내년 여름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올 시즌 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있는 살라와 동행을 마치려는 리버풀이 살라를 대체할 자원을 찾아 나선 끝에 ‘삼바 특급’ 하피냐(28·바르셀로나)를 낙점했다.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차헤스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파격적인 영입을 준비, 계획하고 있다”면서 “리버풀은 살라의 대체자로 하피냐를 주시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하피냐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무려 1억 유로(약 1695억 원)를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 리버풀은 하피냐가 완벽한 영입이 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기량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살라와 이별하려는 가운데, 그의 대체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이래 매 시즌 30골 이상 기록했던 살라는 ‘에이징 커브(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능력이 감퇴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를 피하지 못하면서 파괴력을 잃었다. 공식전 16경기 동안 5골(3도움)에 그쳤다.

살라는 단순히 공격 포인트가 줄어든 것뿐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워낙 좋지 못하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스피드가 감소한 것은 차치하고, 결정적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빈도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또 경기당 턴오버 횟수도 많다. 리버풀 특유의 역습 상황에서 그에게 볼이 가더라도 팬들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이유다.

자연스레 살라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살라를 이제 그만 보내줄 때가 됐다”면서 방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리버풀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도 “전방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수비 가담도 하지 않는다면 살라를 계속 기용할 이유가 없다. 살라가 매 경기 선발로 나서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결국 큰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살라와 동행을 마치기로 결단을 내렸다.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살라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기량이 떨어지면 더 떨어졌지 부활할 거란 기대를 아예 하지 않는 셈이다. 경기력이 처참한 그에게 높은 주급을 계속 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살라의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7억 7100만 원)다.

빠르게 대체자를 찾고 있는 리버풀은 그동안 여러 선수를 물색한 가운데, 살라와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하면서 살라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하피냐를 낙점했다. 실제 하피냐는 살라와 마찬가지로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왼발 킥 한 방으로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는 데 능하고,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도 장점으로 꼽힌다.

피차헤스는 “하피냐는 살라를 대체할 적임자로 보인다. 하피냐는 결단력 있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도 풍부하다”며 “하피냐의 공격적인 능력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추구하려는 프로젝트에 완벽하게 부합할 것이다. 특히 그의 드리블 능력, 스피드 그리고 마무리 능력은 살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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