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34)의 활약을 앞세워 7경기 만에 무승 행진을 끊어 냈다.
L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주드 테리와 아르만도 지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7월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전(4-0 승리) 이후 2개월 만의 승전보다.
이날 승리로 LAFC는 3위(11승 7무 7패·승점 40)에 머무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다만 중상위권 팀 간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6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직전 레알 솔트레이크전(2-2 무승부)에서 8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박스 안에서 특유의 스텝 오버로 뉴욕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이선 호바스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이후 세컨드 볼을 테리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한 셈이다.
후반 33분에는 박스 안에서 시도한 회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와 탄식을 자아냈다. 이날 손흥민은 무려 여덟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2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한 LAFC는 경기 종료 직전 지프의 데뷔골까지 터지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5%(15/20), 슈팅 8회(유효 슈팅 2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볼 회수 4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4였다.
LAFC 소식을 전하는 LAFC X는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AFC가 드디어 이겼다. 7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라며 "팀은 경기 대부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수비적으로 탄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LAFC는 여전히 1~2골 이상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드업 상황은 많았지만, 마무리가 미흡했다. 그럼에도 승리한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승점 3을 챙긴 LAFC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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