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os Vela Selección mexicanaGetty

카를로스 벨라, 멕시코 대표팀 은퇴 선언 “팀을 위한 결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때 멕시코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한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32)가 국가대표로서는 은퇴를 선언했다.

벨라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끝으로 멕시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여러 차례 멕시코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호출을 받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대표팀 복귀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벨라는 멕시코 대표팀에서 활약한 시절 파벌 논란 등에 휩싸이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불과 2019년까지는 스스로 대표팀 복귀 의지를 내비쳤지만, 단 한 차례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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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벨라는 멕시코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접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어느덧 32세가 된 자신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멕시코의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라는 16일(한국시각)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스페인어 방송 ‘풋볼 아메리카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멕시코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이제 그 문은 닫혔다"고 밝혔다. 그는 “내게는 이미 대표팀을 경험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나는 월드컵에 두 차례나 출전했다. 지금은 내가 물러나는 게 멕시코의 발전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더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고 경쟁을 경험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벨라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격돌한 한국을 상대로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전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멕시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북미 MLS 구단 LAFC에서 활약 중인 벨라는 과거 아스널, 웨스트 브롬, 레알 소시에다드 등에서 뛰며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그는 LAFC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6월 유럽 무대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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