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속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만족스럽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잉글랜드) 감독이 2007년생 신예 박승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1로 패배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하우 감독은 “매우 강한 상대를 만나서 좋은 시험 무대였다”며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혹독한 환경이었다. 후반전에 경기력은 그래도 나아졌다고 본다. 후반전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봤을 때 결과를 가져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패배해서 아쉽다”고 총평했다.
박승수의 활약상을 묻는 질문엔 “아무대로 어린 선수들에겐 그만큼의 큰 기대치가 있다. 그래서 부담감이 따르면서 쉽지 않았을 텐데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한 하우 감독은 “특히 수비와 일대일 상황이나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능력은 높게 평가한다.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팀 K리그에 대해선 “수준 높은 좋은 팀”이라고 평가한 하우 감독은 “다만 상대는 시즌 중반이라서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또 환경이나 날씨에도 익숙하다. 그런 점들이 유리하게 적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뉴캐슬은 프리시즌 동안 결과가 좋지 못하다. 4경기에서 1승(3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2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하우 감독은 “사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당연히 승리하고 싶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지만 날씨나 환경적인 부분을 보면 그럴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스쿼드를 두 개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결국 모든 건 EPL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 조직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하면 분명 더 단단해질 거고 체력적으로 잘 준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입이 임박한 에런 램스데일과 관련된 질문에 “지속적으로 말하지만 저희 선수가 100% 확정되기 전엔 말하기 조심스럽다. 크게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낀 하우 감독은 이적을 요청하면서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한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수원 = 강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