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배웅기 기자 =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커스 베티넬리(34·맨체스터 시티)가 대한민국의 불볕더위에 지친 기색을 보였다.
맨시티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라얀 아이트 누리, 티자니 라인더르스, 디빈 무바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30도가 넘는 기온과 80%에 육박하는 습도 속에서 치러졌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차던 쿠팡플레이 시리즈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폭염의 여파인지 군데군데 빈 좌석이 보였다. 공식 관중 수는 2만 8천 36명으로, 6만 6천여 석 규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믹스트 존)에서 만난 베티넬리 역시 한국 폭염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베티넬리는 "너무 힘들었고, 컨디션 역시 좋지 않았다. 습도까지 높은 악조건이었지만, 높은 수준의 상대와 프리미어리그(PL) 못지않은 경기장 환경 덕에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맨시티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베티넬리는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아틀레티코는 좋은 감독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다만 저희 역시 강팀과 맞붙는 것이 익숙하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1-1 무승부·승부차기 1-3 패)에서는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좋은 기회가 됐다. PL이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든 강한 상대와 경기하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전 역시 비슷한 경기가 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