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Getty Images

29년 만에 유럽 제패 도전?…아스널, UEL 우승 후보로 부상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3승으로 순항하고 있는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UEFA는 지난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2022/23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스널(잉글랜드)과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 A조, AS 로마(이탈리아)와 레알 베티스(스페인)가 C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E조로 배정되는 등 다양하고 재밌는 볼거리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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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22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자였던 로마와 한창 리빌딩 중인 맨유, 그리고 이번 시즌 개막 후 3경기 3승으로 순항하고 있는 아스널 등이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부상했는데, 통계 매체 ‘스쿼카’는 아스널을 콕 집어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언급했다.

‘스쿼카’는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아스널의 스쿼드를 정리한 이미지와 함께 “아스널은 1993/94시즌 UEFA컵 위너스컵에서 우승한 이후 유럽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라면서 “이번 시즌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 시티, 본머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3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단 2골만을 실점했다.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아스널은 지난 2004/05시즌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탔다.

‘스쿼카’의 주장대로 아스널은 이번 시즌 ‘일’을 낼지도 모른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9골을 실점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끔찍했던 지난 2021/22시즌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에서 영입한 가브리엘 제주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합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날개를 달아줬고, 그 덕에 아스널은 리그에서 고공비행할 수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진첸코는 아스널에 합류하자마자 적응기 없이 맹활약했다. 진첸코가 왼쪽 측면을 틀어막은 덕에 그라니트 자카가 수시로 전진할 수 있었고 자카의 전진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제주스의 패스 플레이가 더욱 유기적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아스널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에밀 스미스 로우와 토미야스 다케히로는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으로 그들이 스쿼드에 복귀한다면 아스널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불과 1시즌 만에 정반대의 경기력과 스쿼드 뎁스를 자랑하게 된 아스널은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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