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사비우(22) 영입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우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여름까지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 총액은 8천 500만 파운드(약 1천 607억 원)로, 기본 7천 500만 파운드(약 1천 418억 원)에 옵션 1천만 파운드(약 189억 원)가 더해진 조건이다.
또한 사비우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용하던 별명 '사비뉴(Savinho)'가 아닌 본명 '사비우(Savio)'로 등록명을 변경했다. 등번호는 17번이다.
사비우는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이끄는 훌륭한 팀에서 주어진 멋진 기회"라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내가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나 역시 팀과 함께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한 랑에 토트넘 스포팅 디렉터는 "사비우는 이미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그의 능력, 플레이 스타일, 정신력은 우리가 구축하고자 하는 팀에 잘 어울린다"며 "사비우가 데 제르비의 지도 아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데 제르비는 "사비우는 기동력, 창의성, 기량을 겸비한 선수다. 그는 상대 수비진을 과감히 공략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사비우의 합류에 매우 기쁘다. 그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팀에 자신의 개성을 불어넣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비우는 2020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2년 여름 트루아 AC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PSV 에인트호번과 지로나에 임대로 몸담았고, 특히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지만,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사비우는 입단 첫 시즌(2024/25) 48경기에 나서 3골 13도움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PL 기준으로는 통산 53경기 2골 12도움에 그쳤다. 결국 올여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토트넘은 사비우 외에도 오마르 마르무시(맨시티), 코디 각포(리버풀), 하파엘 레앙(AC 밀란) 등과 연결되고 있다. 현재 사비우에 이어 마르무시 영입을 사실상 확정 지은 상황이며,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각포까지 품어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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