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아산] 강동훈 기자 = 3년여 만에 득점을 터뜨린 장준영(33·충남아산FC)이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와 약속한 ‘반지 세리머니’를 선보인 후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기회가 찾아오면서 성공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장준영은 지난 28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활약했다. 이날 그는 전반 42분 결승 득점을 터뜨린 데다, 무실점까지 견인하면서 MOM(Man Of the Match·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됐다.
장준영은 “연패를 끊기 위해서 백 스리 전술로 준비를 했는데 목표했던 무실점을 달성하면서 결과를 가져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힌 후 “지난 3경기 연속 실점해서 선수들이 많이 위축됐었다. 그래서 백 스리 전술을 준비하면서 서로 소통을 많이 했고, 감독님도 주문을 많이 하시면서 이번엔 다를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득점을 터뜨린 장준영은 “코너킥 상황에서 은고이의 머리로 공이 향했을 때 뭔가 내 쪽으로 공이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공이 떨어지는 순간 속으로 ‘이건 됐다’ 싶었고,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몸이 반응하면서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득점 장면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올겨울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다. 득점한다면 여자친구에게 꼭 ‘반지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년 넘게 지키지 못했다”고 웃어 보이면서 “사실 (득점 후에)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몸이 반응해서 ‘반지 세리머니’를 했다”고 수줍은 듯 말했다.
득점 이후 선수단과 다 같이 막스의 유니폼을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에 대해선 “크게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큰 부상을 당했다. 선수들끼리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유니폼을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를 통해 위로해주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준영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오랜 시간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련이 있었다. 그래서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부상 당하지 않으면서 팀에 최대한 도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