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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월드컵 스타! ‘복귀전 득점’ 조규성 “집념 하나로 넣었다, 공격수는 골로 보여줘야” [GOAL 대전]

[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돌아온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복귀전에서 득점까지 선보였다. 득점하겠다는 집념 하나로 이룬 값진 성과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친선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이후 조규성이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날 조규성은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그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3월 태국전이었다. 무릎 부상과 혈액 감염으로 고생했던 그는 교체 투입 후 자기 역할을 100% 해냈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규성은 “많은 팬 앞에서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대표팀에는 오랜만에 왔는데 경기까지 소화할 줄 몰랐다. 감독님이 기회 주셔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볼리비아전 조규성의 득점 장면을 돌아보면, 골잡이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조규성은 상대와 경합 후 자세가 무너졌음에도 득점을 만들었다. 해당 장면을 되짚은 조규성은 “집념이었다. 처음에 몸싸움 이겨낸 뒤에 신체 균형이 무너졌지만, 득점하겠다는 집념 하나로 버텼다”라고 설명했다.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한 조규성은 코너 플래그를 펼치는 세리머니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코너 플래그에는 대표팀 슬로건인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라는 문구가 적혔다. 조규성은 “경기 전부터 그 세리머니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다. 그런데 하려는 순간에 보니까 깃발 문구가 월드컵 관련이더라. 나와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조규성은 다가올 가나전에서도 득점을 기약했다. 공교롭게도 가나는 조규성이 ‘월드컵 스타’가 된 당시 상대였다. 조규성은 “복귀골을 넣었는데, 공격수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이제 가나전이 있다”라며 “골을 더 넣고 싶다. 경기를 통해서 몸 상태를 더 올릴 수 있게 집중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조규성은 오현규와 경쟁에 관해서 “누가 잘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데 현규가 득점하는 건 너무 멋있더라”라며 “현규가 소속팀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운다. 현규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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