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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frica v Korea Republic: Group A - FIFA World Cup 2026Getty Images Sport

[공식입장] “손흥민·황희찬을 굳이 왜 부르나” 거센 비판에 결국…참고인 신청 철회한 임오경 의원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 만들기 위한 결정”

오는 22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4·LA FC)과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부르려고 했던 계획이 최종적으로 철회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면서 “이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축구협회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청문회는 한국 축구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축구협회의 운영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고, 한국 축구가 다시 신뢰받는 시스템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가장 열정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한국 축구가 4년 뒤에 더 멋진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9일 축구협회 청문회를 오는 22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축구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축구협회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상정하고 가결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증인으로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비롯해 축구협회 운영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관여했던 주요 관계자들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박지성·유승민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영표·박주호 혁신위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다 손흥민과 황희찬도 포함됐다. 두 선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건 임오경 의원이었다. 신문 요지는 ‘월드컵 경기 성과 및 국가대표팀 관련 사항’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참고인 명단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함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하는 일정이 이미 사전에 잡혀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 행정 시스템을 점검하는 자리에 전혀 연관이 없는 만큼 부르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임오경 의원은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게 됐다. 임오경 의원은 “저는 청문회가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참고인을 신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으로 출국한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9일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축구협회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제게 있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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