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타 팀으로의 이적을 강요당하고 있는 프렝키 더 용이 FC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수요일, 구단 훈련장에 도착한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충격적인 욕설을 받았다”라며 “더 용은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용은 지난 2021/22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AFC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더 용의 영입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인데, 더 용은 맨유로의 이적을 완강히 거부하며 바르셀로나 잔류만을 주장했다. 하지만 더 용의 바람과는 달리 바르셀로나는 그를 매각하려 했고, 결국 7,3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이적료를 받는 조건으로 맨유에 더 용의 이적을 수락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이적료 협상이라는 산을 넘었지만 더 용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더 용은 맨체스터의 환경을 선호하지 않을 뿐더러 유로파리그로 진출하는 맨유로의 이적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자 첼시가 더 용 영입에 뛰어 들었고,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합의에 대한 협상을 거의 마친 상황이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드림 클럽’이라고 말하며 잔류만을 주장했는데, 바르셀로나는 그의 발언을 들을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영입생들의 선수단 등록을 위해서라도 기존 선수들의 방출 및 임금 삭감이 필요했고, 그 대상으로 더 용이 낙점됐다.
바르셀로나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는 구단의 임금 삭감 요구를 거절했는데 이번 주 초 선수단이 팬들에게 소개될 때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고, 이제는 더 용마저 야유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페인 매체가 공개한 동영상에 의하면 팬들은 더 용을 향해 “페이 컷(임금 삭감)을 받아 들여라, 이 자식아!”와 같은 폭언을 반복해서 외치며 그를 괴롭혔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부터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타 팀으로의 이적을 강요당했고, 이제는 임금 삭감 요구마저 듣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밀린 1,400만 파운드(약 222억 원) 가량의 임금을 지불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더 용으로서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난처하고 곤란한 상황 속에 팬들은 그에게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라며 야유를 보내고 있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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