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아틀레티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 2026/27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 노르망, 호르헤 도밍게스, 다니 마르티네스, 로드리고 멘도사, 코케, 파블로 바리오스, 카를로스 마르틴, 아데몰라 루크먼, 아르나우 오르티스가 출전했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12분 카를로스 마르틴 대신 투입됐다. 이후 13분 만인 후반 25분 말라가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벼락같은 득점에 경기장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3%, 볼 터치 23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슈팅 3회(유효 슈팅 1회), 태클 3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에는 최우수 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많은 선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다녀온 만큼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승리해 매우 기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말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적을 옮긴 이강인은 이달 초 대한민국 투어부터 팀에 합류했다. 9일 맨체스터 시티전(1-3 패)에서 교체 출전하며 첫선을 보인 데 이어 15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전(2-1 승리)에서는 선발로 나서 말라가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팀을 돕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어릴 적부터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훌륭한 구단인지 알고 있었다. 우승을 위해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애초 이강인은 18일까지 라리가 선수 명단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19일 기준으로 무사히 등록되며 말라가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한 만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제 기량을 입증하기에는 30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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