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파급력이 아틀레티코에 추가적인 수익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은 이미 대한민국에 납품한 1만 장의 유니폼을 모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지난 시즌 앙투안 그리즈만(35·올랜도 시티 SC)의 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통산 488경기 211골 97도움을 올린 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강인의 파급력은 아틀레티코 이적 직후에도 화제가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이적 직후 엄청난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아직 팀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음에도 역대 어떤 신입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같은 대형 영입조차 기록하지 못한 수치로, 이는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심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약 200만 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역시 '이강인 효과'가 크게 나타난 지역"이라며 이강인의 높은 유니폼 판매량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6일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한 뒤 7일과 8일 두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 이적은 지난달 말 이뤄졌지만, 군 문제와 관련해 서류 절차가 지연되면서 한국 투어부터 동행하게 됐다. 이강인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역시 이강인의 태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시메오네는 8일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은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훈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상한 대로 성실히 임했다. 이 같은 특징을 놓고 봤을 때 그는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전했다.
마르카의 7일 보도에 의하면 시메오네는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낙점한 가운데 세컨드 스트라이커 기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선수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 봐야 한다. 개인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