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홍은동] 강동훈 기자 = K리그2 대상 시상식은 우승팀 FC안양 천하였다. 최우수 선수상(MVP)과 최우수 감독상, 최다 도움상을 배출했고, 또 베스트11 부문에서 무려 6명이나 안양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특히 안양의 핵심인 마테우스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분에 선정된 데다, MVP와 최다 도움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후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K리그2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수상을 함께 진행했다. 또 득점왕과 도움왕 수상도 함께 진행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K리그 개인상 후보 선정 위원회를 열어 MVP와 최우수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위원회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가장 먼저 최다 득점상은 모따(천안시티FC)였다.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16골(5도움)을 올리며 최다 득점과 함께 최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모따는 머리로 7골, 왼발 6골, 오른발 3골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고, 올 시즌 멀티골을 4차례나 기록했다. 모따의 활약상 속에 천안시티는 지난 시즌 13위에서 올 시즌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다 도움상은 마테우스(안양)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에 입성한 그는 36경기 모두 출전해 11도움(7골)을 기록하며 안양의 우승에 기여했다. K리그2 내에서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마테우스가 유일하다.
베스트11은 김다솔(안양)이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부문에선 김동진과 이창용, 이태희(이상 안양)과 오스마르(서울 이랜드FC)가 선정됐다. 김동진은 2년 연속 수상이고, 김다솔과 이창용, 이태희는 첫 수상이다. 오스마르는 지난 2016년 K리그1 베스트11 수상에 이어 이번에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하게 됐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루이스(김포FC)와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주닝요(충남아산FC)이 뽑혔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마테우스와 모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시즌 연속 베스트11에 뽑힌 루이스는 감독 12표, 주장 9표, 미디어 5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정현과 주닝요는 첫 수상이고, 발비디아는 두 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상은 서재민(서울 이랜드)에게 돌아갔다. 올해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그는 2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재민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시즌 중 라운드 베스트11에도 2회 선정됐다. 서재민은 윤재석(전남)과 채현우(안양)을 따돌렸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유 감독은 올 시즌 안양 사령탑으로 부임해 구단 창단 첫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끌었다. 유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모든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을 제치고 올 한해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마테우스의 몫이었다. 그는 올 시즌 36경기 모두 출전해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테우스의 활약은 공격 부가테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다. K리그2에서 키패스 1위(66회), 유효슈팅 2회(39회),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 3위(489회) 등 상위권에 자리했다. 마테우스는 ‘3관왕’ 영예를 안았다.
하나원큐 K리그2 2024 대상 시상식 수상 내역
최우수 선수상(MVP) : 마테우스(안양)
최우수 감독상 : 유병훈(안양)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 이랜드)
최다 득점상 : 모따(천안시티)
최다 도움상 : 마테우스(안양)
베스트11 : ▲골키퍼(GK) = 김다솔(안양) ▲수비수(DF) = 김동진, 이창용, 이태희(이상 안양),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미드필더(MF)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FW)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시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