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Getty Images

"불쌍한 아이" 양민혁, 승격 확정에도 충격의 '명단 제외'…무려 13경기 연속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코번트리 시티는 양민혁(20)을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한 듯하다.

코번트리는 22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포츠머스와 2025/26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4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직전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1-1로 비기며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확정 지은 코번트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조기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에 앞서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양민혁의 이름은 13경기 연속 제외됐다. 칼 러시워스, 밀란 판에베이크, 바비 토마스, 리암 키칭, 제이 다실바, 맷 그라임스, 프랭크 오니에카, 잭 루도니, 로맹 에세, 에프런 메이슨클라크, 하지 라이트가 선발로 나서고 대기 명단에 벤 윌슨, 엘리스 심스, 케인 케슬러헤이든, 제이크 비드웰, 조엘 라티보디에어, 브랜든 토마스아산테, 루크 울펜덴, 조시 에클스, 빅토르 토르프가 포함됐다.

양민혁은 올겨울 포츠머스와 임대를 조기 해지한 뒤 코번트리에 둥지를 틀었으나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토크 시티전(0-1 패)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연속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으나 제한적인 시간(18분·10분·1분) 속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코번트리로 임대 보낸 토트넘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양민혁은 올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 1도움을 올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존 무시뉴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 잡던 차였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9일 "토트넘이 터무니없는 임대 결정으로 비난받고 있다. 양민혁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 선발로 나섰고, 16경기 중 6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데뷔 후에는 2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없다"며 양민혁을 "불쌍한 아이(Poor kid)"라고 표현했다.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의 의중에도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램파드는 2월 계속된 양민혁의 명단 제외에 "양민혁을 무시하는 처사는 아니다.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기용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원칙"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에도 입지에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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