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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백조(?)' 달라진 맨유 FW의 입지.. 감독도 기대중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미운 오리는 옛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공격수 앙토니 마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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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6일 오후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부상 회복한 마샬 상황에 대해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마샬의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라며 차근차근 그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파리그 맞대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텐 하흐는 "프리 시즌을 잘 치렀지만, 마샬은 이후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절반만 뛴 게 다였다. 우리는 마샬이 돌아올 수 있도록 차근차근 신중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마샬은 경기의 절반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맨시티전에서) 35분만 나섰다. 이제는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가 치러야 할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여름. 마샬은 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깜짝 이적했다. 패닉 바이 논란 속, 적지 않은 이적료와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입성 초반 마샬은 번뜩이는 선수였다. 맨유 입성 전 무명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로운 월드 클래스 공격수 탄생을 예고했다.

섣부른 기대감 탓일까? 시즌을 치를수록 마샬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으로 뒤바뀌었다. 맨유 공격을 이끌 기대주를 넘어,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지만, 성장세가 멈췄다. 급기야 지난 시즌 중에는 세비야로 임대 이적했다. 속된 말로 사실상 내놓은 자식(?)이었다.

이적시장이 열렸다. 원하는 팀이 없었다. 프리 시즌이 열렸다. 이전과 사뭇 달랐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잊힌 유망주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프리 시즌 리허설에서 합격점을 받자, 팀 내 입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맨체스터 더비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물론 부족하다. 맨유 상황을 고려하면 더 보여줘야 한다. 마샬은 텐 하흐 감독에게도 중요한 열쇠다. 현재 맨유에는 래시포드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 호날두는 팀 내 입지가 모호하다. 프리 시즌 활약상만 놓고 보면, 미운 오리였던 마샬의 백조 등극 또한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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