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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Getty Images

[오피셜] ‘미쳤다’ 이적하자마자 데뷔전부터 MOM 선정, ‘韓 국가대표 센터백’ 이한범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

국가대표 센터백 이한범(23·클럽 브뤼헤)이 이적한 지 불과 5일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공식 MOM(Man of the Match·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한범은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코르트레이크와 2026~2027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무결점 활약을 펼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클럽 브뤼헤는 이한범이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무실점에 성공한 가운데 휴고 베틀레센(전반 30분)과 카를루스 포르브스(후반 23분), 니콜로 트레솔디(후반 29분)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 0 완승을 거두면서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앞서 지난 3일 클럽 브뤼헤 유니폼을 입은 이한범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적응에 나섰다. 그리고 불과 5일밖에 지나지 않아 선발 출전했다. 클럽 브뤼헤가 이한범을 영입할 당시 즉시전력감으로 보고 있다곤 했으나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데다, 전술에 녹아들 시간도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과감한 선택이었다.

이반 레코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이한범은 데뷔전인 데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않은 터라 긴장감과 압박감이 상당했을 법도 했으나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고, 또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한범은 특히 킥오프 4분 만에 결정적 수비를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고두앵 코얄리푸가 역습 찬스에서 골키퍼 얀 좀머를 제친 후 비어 있는 골문으로 슈팅을 때리려던 찰나 이한범이 끝까지 따라붙어 몸을 날리면서 슈팅을 차단했다. 후반 23분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태클로 공을 끊어내면서 포르브스의 추가골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패스 성공률 95%(122/128회), 지상볼 경합 80%(4/5회)과 공중볼 경합 80%(8/10회), 태클 3회, 차단 2회, 걷어내기 8회, 볼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반칙은 1회밖에 하지 않았다. 이에 최고 평점인 8.6점을 받았고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이한범은 “처음 이곳에서 뛰었는데,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 팬들이 벌써 제 이름을 불러줘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후 “저는 침착하게 플레이하고, 또 공중볼 경합과 헤딩, 그리고 발밑 기술이 장점이다”고 자기 어필을 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면서 경기력을 계속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레코 감독은 “이한범은 데뷔전부터 공식 MOM으로 선정되었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보다 더 멋진 데뷔전은 없을 거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고, 주장 한스 바나켄은 “이한범의 플레이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벨기에 매체 HNL도 “이한범은 고작 두 차례 팀 훈련만 소화한 상태로 치른 데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클럽 브뤼헤는 부상 중인 조엘 오르도녜스를 당초 계획대로 올여름 매각할 수 있게 됐다”며 “킥오프한 지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관중석에선 ‘리, 리, 리(Lee, Lee, Lee)’ 응원이 울려 퍼졌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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