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강인(25)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배후에는 코케(34)가 있었다.
이강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 등이 참석해 이강인의 입단을 축하했다.
지난달 말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한 이강인은 이달 초 대한민국 투어부터 팀에 합류했고,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1-3 패)에서 첫선을 보였다. 15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전(2-1 승리)에도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훌륭한 구단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팀을 돕고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어릴 적부터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훌륭한 구단인지 알고 있었다. 우승을 위해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페인을 떠난 뒤에도 여러 차례 이곳에서 다시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성장한 무대고, 돌아온 만큼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동행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인은 "시메오네의 열정에 가장 놀랐다. 그는 매사 열정적으로 임하고, 그 열정을 선수단에 전달한다. 물론 훈련 강도는 매우 높았지만, 함께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 SC)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아틀레티코에서 상징성이 큰 등번호인 만큼 부담을 느낄 법하다. 다만 이강인은 "모두 알다시피 아틀레티코의 7번은 많은 전설적인 선수가 달았던 등번호지만, 그 부분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자 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루하루 집중하고 있다. 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이적에는 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740경기)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 코케의 연락이 큰 역할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코케가 먼저 연락해 왔다. 아틀레티코 이적을 결심한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며 "팀의 레전드고, 매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오는 20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지는 말라가와 2026/27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강인은 "우리는 이길 준비가 돼 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훌륭한 코치진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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