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대한축구협회

8강행 실패 아쉬움에 끝내 눈시울 붉어졌다…황인선 감독, "죄송하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인선(4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 감독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황인선호는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 U-20 여자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정전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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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황인선호는 C조 3위(1승 2패·승점 3)에 그대로 머물면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대회를 마쳤다. 동시에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8강에 오르겠다는 계획은 아쉽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남은 8강 진출권 한 장을 놓고 겨루는 단판 승부였다. 앞서 나이지리아가 먼저 8강에 오른 가운데, 황인선호는 반드시 프랑스를 꺾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에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을 통해 공략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렇게 기회를 연이어 놓치던 찰나, 황인선호는 흐름을 내주더니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29분 문전 앞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희(19·창녕WFC) 골키퍼가 쳐내지 못했고, 에스더 음바켐-니아로(20·몽펠리에)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황인선호는 0-1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프랑스를 상대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또 너무 잘해줬다"면서도 "제가 처음 감독을 맡아서 경험이 많이 없었고, 또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황 감독은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더 많이 공부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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