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더 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재정난' 바르사 선수단 임금 공개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임금이 공개됐다. 그들의 체질 개선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FC 바르셀로나 최신 뉴스’가 수집한 자료를 공개하며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감행한 바르셀로나의 충격적인 급여 명단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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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FC 바르셀로나 최신 뉴스’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임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이를 공개했는데, 그들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바르셀로나의 체질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바르셀로나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현저히 드러났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시장에서 자유 계약(FA)으로 프랑크 케시에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데려왔고, 하피냐, 쥘 쿤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는데 1억 3,700만 파운드(약 2,182억 원)를 사용했다. 재정난을 호소하며 선수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팀의 주요 선수들에게 급여를 삭감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팀인데도 말이다.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의 주급은 조사가 덜 이뤄진 것인지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하고는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케시에와 크리스텐센 모두 이적료 없이 영입됐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그들 또한 고액의 주급을 받고 있을 확률이 높다.

공개된 자료에 있는 선수들의 임금을 살펴보자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재계약을 맺으며 그의 임금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9만 7천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구단이기에 이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신입생’ 레반도프스키는 16만 파운드(약 2억 5천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 사실 이는 적은 금액이 아니나 바르셀로나의 다른 선수들이 너무 많은 주급을 받고 있기에 오히려 적당한 주급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르셀로나는 사무엘 움티티, 프렝키 더 용, 멤피스 데파이,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등을 처분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 그들이 받는 주급을 보자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들을 처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주저 없이 큰돈을 썼다.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등의 주장단에게 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더 용에게 1,7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가량의 체불 임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다.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을 매각해 샐러리캡을 비우지 못한다면 새로운 선수들의 등록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 =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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