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왓포드토트넘 왓포드

'손흥민 동점골' 토트넘, 왓포드에 2-1 역전승 [GOAL LIVE]

(토트넘 vs 왓포드 현장의 모습. 사진=이성모 기자) 

[골닷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체력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풀타임을 출전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내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번 시즌 개인 리그 9호골. 

30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대 왓포드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주포 케인과 알리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중인 토트넘은 최근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피로누적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둔 채 베르통언, 산체스, 알더바이렐트의 3백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왓포드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포인 트로이 디니와 데올로페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양팀의 경기 초반,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피로누적에 대한 우려를 스스로 떨쳐내려는 듯 과감한 움직임과 슈팅을 통해 왓포드 골문을 노렸고 토트넘 홈팬들은 그런 손흥민을 향해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그러나, 그런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이 왓포드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던 전반 38분, 오히려 원정팀 왓포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홀레바스가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요리스와 토트넘 수비진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실점을 한 것. 

이 장면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운했다고 볼 수도 있는 실점이었으나, 토트넘 골키퍼와 수비진의 클래스를 생각하면 분명 진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우라를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최전방에 출전한 공격수 요렌테가 결정적 득점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으나그의 무릎을 맞고 더오른 볼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진 후반 17분, 에릭센이 프리킥에서 올린 볼이 수비진영의 혼란스러운 틈을 타 두차례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이 장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시점부터 왓포드는 볼을 잡을 때마다 여유를 부리며 경기를 진행했고 반대로 토트넘은 급박한 분위기 속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던 후반 35분, 정규시간 종료 10분을 남기고 토트넘의 천금같은 골이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손흥민이 자신 앞으로 흘러오던 볼을 완벽한 슈팅에 이은 골로 성공시킨 것. 

손흥민의 동점골로 승기가 오른 토트넘은 불과 몇 분 후 요렌테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요렌테는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감격을 함께 나눴다. 

양팀의 경기는 결국 홈팀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 이성모 기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