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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GOAL25지오반나 왁스만 (브라질·FC 플로리다)
브라질에서 왁스만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다. 그녀를 설명할 때 '세대적 재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것은 드리블 능력이다. 왁스만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수비수의 움직임을 잘 예측한다. 또 스피드가 빨라 순간적으로 돌파하는 데 뛰어나 수비가 막기 어렵다는 점이 강점이다.
15살인 왁스만을 지켜보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거로 기대를 모은다. 결정력이 더욱 좋아지고, 피지컬도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 사실이 그녀를 흥미롭게 만든다.
다만 많은 사람들은 왁스만의 기술, 변화무쌍함 그리고 다재다능함이 앞으로 성장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을 바란다. 이는 때때로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신만의 장점들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곤 하기 때문이다.
Getty/GOAL24최일선 (북한·4월 25일)
북한은 2024년 청소년 여자 축구에서 아시안컵과 월드컵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한 해를 보냈다. 특히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모두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새해 첫날 18번째 생일을 맞은 최일선은 네 번의 우승 모두 이끈 핵심 인물이었으며, 특히 U-20 월드컵에서 빛을 발했다. 최일선은 17살 나이에 U-20 월드컵에 참가했다. 최연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골든슈와 골든볼을 수상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대단한 성과였다. 최일선은 뛰어난 골 감각, 훌륭한 움직임,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능력은 물론 중거리 슛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북한은 성인 여자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오랫동안 강자로 자리 잡아 왔다. 세 차례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2012년 올림픽 이후 주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4년 청소년 여자 축구가 성공을 거둔 가운데 우승 주역들이 성장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서 최일선은 주목해야할 선수다.
Getty/GOAL23모모 사루앙 우에키 사토 (일본·다이쇼가쿠엔 고등학교)
일본은 오랫동안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으며, 최근 성인 대표팀에 U-21 대표팀 선수 6명이 포함된 것은 그 노력을 증명한다. 그 중 네 명이 이미 유럽 빅 클럽(페예노르트, 바이에른 뮌헨,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다. 이는 일본 여자 축구가 미래를 내다봤을 때 상당히 기대된다는 점이다.
모모는 몇 년 내로 도약할 수 있는 유망한 스타 중 한 명이다. 양발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인 그녀는 골문 앞에서의 놀라운 침착함을 자랑하며, 전방 라인에서 위협적이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성인 남자 축구의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카자키는 키가 크지 않고 특별히 기술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저는 그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낀다"고 모모는 작년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말했다. "저는 그가 골을 향해 움직이는 방식과 작은 체구를 이용해 특정 동작을 만들어내는 방식에 감명을 받는다. 그의 비디오와 인터뷰를 보고 그의 사고방식을 참고합니다"고 덧붙였다.
GOAL22프리다 무코마 (잠비아·제스코 은돌라 걸스)
최근 몇 년 동안 잠비아는 스타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바르바라 반다는 진정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라첼 쿠단난지는 나오미 기르마가 첼시로 이적하기 전에 역대 가장 비싼 여자 축구 선수로 등극했다. 그리고 이젠 무코마가 새롭게 등장했다. 무코마는 앞서 스타들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유망한 젊은 인재 중 한 명이다.
18세인 무코마는 2024년에 프로 데뷔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은돌라 걸스에서 뛰면서 30경기 동안 5골 13도움을 기록하여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그녀의 뛰어난 활약은 성인 대표팀 데뷔로 이어졌다.
직선적이고 빠른 무코마는 남아프리카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이끌고, 동료 오춤바 루반지와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데뷔가 유력한 무코마는 더 많은 관중들에게 자신의 강력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기를 희망할 것이다.
Getty/GOAL21주주 해리스 (브라질·플로리다 유나이티드)
브라질은 2024년 U-17 남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해리스는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공동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U-17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브라질은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해리스의 든든한 활약 덕분에 2골을 기록했다.
직감적인 마무리와 빠른 판단 능력, 강한 피지컬을 가진 18살 해리스는 현재 미국의 플로리다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 플로리다 아카데미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미국 유망주들을 배출했다. 해리스는 미국으로부터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브라질 국적을 택했다. 그녀는 "브라질인이라는 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감과 힘을 주는 선물"이라며 "축구는 브라질인의 DNA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없으며, 그게 제가 사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GOAL20하비바 사브리 (이집트·마사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단 두 번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월드컵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이집트는 여자 축구 강국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집트에는 유망한 골키퍼가 있다. 바로 사브리다. 사브리는 2024년 모두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마사르가 더블을 달성하도록 도운 후 아프리카 여자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19살 사브리의 잠재력에 기대되는 점이 많다. 그녀의 뛰어난 집중력과 안정적인 발기술, 빼어난 위치 선정은 물론이고, 빠른 판단력과 훌륭한 민첩성 덕분에 탁월한 선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젊은 골키퍼에게 흔히 있는 것처럼 아직 발전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그녀의 수비라인 조율 능력은 나이와 경험과 함께 개선될 것이다. 사브리는 거의 2년 동안 마사르의 주전 골키퍼로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Getty/GOAL19카를라 토레스 (콜롬비아·산타페, 레스터 시티 임대)
콜롬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여자 축구에서 많은 유망한 젊은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토레스는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인재 중 한 명이다. 18살인 토레스는 작년 U-20 월드컵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 연말 전에 성인 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1월에는 레스터 시티로의 임대 이적을 확정지었다.
전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공격수인 토레스는 산타페와 함께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후 영국에 도착했으며, 이제는 탑급 인재를 성장시키는 데 있어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아만딘 미켈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미 그녀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있다.
GOAL18미러클 우사니 (나이지리아·에도 퀸즈)
우사니가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22년이었다. U-17 월드컵 준결승에 오르는 동안 모든 경기에 출전해 조국이 자3위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우사니는 앞선에서 윙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공격적인 자질을 인정받았는데, 눈길을 끈 것은 공격적인 자질뿐만이 아니다. 양발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테크닉적으로 견고하고 볼을 소유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이다. 또 공 없이도 게임을 잘 읽고, 포지셔닝을 잘 이해하며,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거의 없다. 어린 나이에도 노련미와 경험을 갖췄다.
아직 17살에 불과한 우사니는 2024년에 또 다른 큰 무대에서 돋보였다. 그녀는 에도 퀸즈의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우사니는 대회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고, 이로 인해 성인 대표팀에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Getty/GOAL17기시 누녜즈 (아르헨티나·보카 주니어스)
누녜즈는 축구를 할 때 놀라운 기쁨을 발산한다. 그녀는 마치 아이들이 놀이터나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처럼 축구를 즐기는 선수다. 양발을 모두 뛰어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윙어인 누녜즈는 이 모든 능력을 풋살로 시작해 배웠다. 그녀는 수비와 일대일 상황에서 속도와 발기술로 손쉽게 돌파한다. 그리고 그 이후 정확한 크로스로 동료의 골을 도운다.
예측 불가능하고 특히 수비하기 어려운 누녜즈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몇 년 동안 성인 축구를 경험했다.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15살 나이에 프로 데뷔를 했고, 1년 후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해 활약했다. 지난해 5월 18번째 생일을 맞은 지 불과 2주 만에 성인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Getty/GOAL16다니엘라 갈리치 (호주·트벤테)
호주의 가장 유망한 10대 재능으로 자리 잡은 갈리치는 2024년에 트벤테에 합류하며 해외 진출했다. 갈리치는 다만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18살 나이에 유럽에 거주하며 호주 성인 대표팀을 오가는 고충을 감당해야 하는 터라 아직까지 트벤테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진 못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데뷔골을 뽑아냈고, 그것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였다.
갈리치는 자신의 공격적인 자질을 진정으로 발휘할 수 있는 지속적인 출전 시간을 얻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이며, 창의적인 미드필더인 그녀는 뛰어난 기술적 능력, 인상적인 침착함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Getty/GOAL15마엘린 멘디 (프랑스·올랭피크 리옹, 스트라스부르 임대)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 여자 청소년 축구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으며, 멘디는 2023년 U-17 유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특히 돋보였다. 그녀는 우승을 이끌면서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베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몇 년이 지나고 이제 멘디는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으며, 19세 이하(U-19) 대표팀에도 출전했다. 2022년에 RC 조인빌을 떠나 리옹으로 이적한 그녀는 현재 스트라스부르에서 임대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8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옹의 1군에 합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멘디는 어린 시절부터 인정받은 뛰어난 돌파 능력과 발재간, 균형 있는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전천후 미드필드 스타가 될 모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Getty/GOAL14루이사 아구데로 (콜롬비아·데포르티보 칼리)
아구데로는 미래를 대표할 10대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칼리에서 자신보다 1살 더 많은 팀 동료 지메나 오스피나와 경쟁을 하고 있다. 작년에 아구데로는 오스피나보다 출전 기회가 조금 더 적었는데, 활약은 더 인상적이었다. 아구데로가 오스피나보다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것도 그래서다.
17살인 아구데로가 코치들에게 큰 감명을 준 이유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녀는 나이에 비해 수비라인을 조율할 때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미 뛰어나다. 또 뛰어난 포지셔닝과 반사 신경은 그녀를 진정한 자산으로 만든다. 또한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아구데로의 미래는 분명히 밝아 보인다.
Getty/GOAL13몬세 살디바르 (멕시코·클럽 아메리카)
14살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를 한 살디바르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아직 18살에 불과하지만 2025년이 끝나기 전에 100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왼발잡이인 그녀는 최근 공격 위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으며, 많은 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박스 안에서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양발을 앞세운 뛰어난 마무리 능력은 경이롭다.
빼어난 활약은 조국을 대표해서도 보여줬다. 살디바르는 U-20 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은 모든 상대에게 큰 문제를 안겼다. 살디바르는 동료들에게 일관되게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뛰어난 크로스를 제공하며 4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일로 그녀는 지난 10월에 데뷔했다.
Getty/GOAL12에밀리아 쉬므착 (폴란드·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아카데미는 현재 여자 축구에서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쉬므착은 유럽 챔피언 유소년 시스템에서 뛰어난 외국인 재능 중 한 명이다. 조국 고르니크 레츠나에서 15살 나이에 프로에 데뷔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그녀는 2023년 여름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2군에서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성인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쉬므착은 차세대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고 볼 컨트롤이 안정적인 데다,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줄 있는 능력은 최고 수준에 달했다.
바르셀로나 1군에 진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카데미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또 1군 진입이 준비되어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적극적으로 준다는 것을 고려하면 쉬므착은 조만간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거로 보인다.
Getty/GOAL11셰이카 스콧 (코스타리카·알라후엘렌세)
2023년 월드컵에서 주목받은 여러 16살 선수 중 한 명인 스콧은 지난해 10월 18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후 그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창의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녀는 14살에 프로 데뷔한 이후 코스타리카 내 최고 유망주로 올라섰으며, 이제 알라후엘렌세에서 북중미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관심은 그녀가 유럽으로 이적할 때가 언제일지와 어디로 갈지에 쏠리고 있다.
2025년 1월 이적시장 개막 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스콧을 영입할 거로 예상되었으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콧이 성인 대표팀에서 계속해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관심 있는 팀들의 목록은 늘어날 것이 분명하며 그녀가 다음 단계를 밟고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떠날 준비가 되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Getty/GOAL10미셸 아지망 (잉글랜드·아스날, 브라이튼 임대)
아스날이나 잉글랜드의 팬이라면 아지망의 미래에 대해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18살인 그녀는 다양한 수준에서 유망한 재능을 많이 보여줬다. 그녀의 나라를 위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아스날에서의 짧은 출전, 그리고 왓퍼드와 브라이튼에서의 임대 동안 그녀는 뛰어난 자질을 증명했다.
6살 때부터 아스날 아카데미에 합류한 아지망은 기술적 스킬과 게임 이해력이 또래들보다 돋보였으며 성장할수록 더욱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나이를 넘어선 성숙함이 경기장 안팎에서 그녀가 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보여준다. 브라이튼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중인 그녀는 가까운 미래에 아스날에서 성공을 기대한다.
Getty/GOAL9비얼러 부르만 (네덜란드·첼시, PSV 임대)
부르만은 2024년을 사건으로 가득 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월 중순에 첼시로 이적을 완료한 후 U-20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이끈 후 10월에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한 달이 조금 지나자 또다시 선발 출전했고, 그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부르만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다.
첼시가 부르만에게 끌인 이유는 그녀가 그 전 PSV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녀는 18살 나이에 당시 PSV 내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빠른 속도로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수비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지능적인 포지셔닝이 장점이다. 또 차분하고 자신감 있으며 확실히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나다.
Getty/GOAL8아이노아 알구아실 (스페인·발렌시아)
현재 스페인 청소년 여자 축구에서 나오는 재능이 너무 많아서 때때로 개개인을 뽑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 유럽 챔피언십에서 U-19 대표팀의 승리를 지켜볼 때, 알구아실에게서 시선을 떼기 어려웠다.
15살에 이미 2021년 여름에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해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면서 발전한 알구아실은 광범위한 경험을 가진 매우 적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이를 실제 자신감과 리더십 특성으로 변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중원을 지휘하면서 주변 선수들을 이끌곤 한다.
알구아실은 압박 속에서도 뛰어난 침착함을 보이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공을 훌륭하게 지키고 패스 범위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또 지능적인 움직임 덕분에 짧은 패스 게임에서 성공할 뿐만 아니라, 상대를 기습할 긴 패스를 주저하지 않는다.
Getty/GOAL7클레어 허튼 (미국·캔자스시티 커런트)
허튼이 작년 8월 프로 데뷔골을 넣었을 때, 당시 블라트코 안도노프스키 캔자스시티 감독은 그녀에 대해 “그녀는 이 팀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미국 여자 축구를 대표할 준비가 된 선수”라고 말하면서 극찬했다. 특히 허튼이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으면 놀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시빌리브스컵을 앞두고 그 호출이 마침내 왔고, 허튼은 인상적인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허튼은 미국 내셔널 우먼스 사커 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 중 한 명이며, 19살 젊은 나이에도 뛰어넘는 축구 지능을 입증했다. 그녀는 경기를 잘 읽고, 그라운드 중앙에서 강하게 싸울 수 있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으며, 훌륭한 기술력을 지녔다. 특히 강한 압박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Getty/GOAL6토코 코가 (일본·페예노르트)
토코는 작년 이맘때부터 이미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보였다. 월드컵에서 훈련 선수로 참여한 후 그녀는 성인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자신의 18번째 생일 후 페예노르트로 이적하여 유럽에 진출했다. 중요한 성과들을 이루고 난 후에도 그녀는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냈다.
지난여름, 토코는 올림픽에서 어린 나이와 상대적 경험 부족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 활약했다. 최근에 열린 시빌리브스컵에서 토코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끌었다.
토코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핵심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재능 있는 그녀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곧 트로피를 위해 싸우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올 거로 예상된다.
Getty/GOAL5릴리 요한네스 (미국·아약스)
요한네스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가 아닌 미국 국적을 택했다고 발표했을 때, 미국 여자 축구의 성공에 투자한 모든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있었다.
요한네스는 2023년부터 아약스의 핵심 선수로서 자리매김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겨우 16살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한네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미국 여자 축구는 그녀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기술이 뛰어난 공격 지향적인 요한네스는 자신감이 넘치고,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수비를 제치고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지녔다. 어린 나이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뛴 덕에 경험도 풍부해 나이에 비해 노련미도 갖췄다. 요한네스는 앞으로 경험을 더 쌓으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거로 기대를 모은다.
Getty/GOAL4줄리아 드라고니 (이탈리아·바르셀로나, 로마 임대)
바르셀로나 내엔 미래를 이끌어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고니는 그다음 세대 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역사상 최연소 프로 선수가 된 후 2023년 1월 인터밀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드라고니는 그해 여름에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16살밖에 안 됐지만,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 강력한 중거리 슛, 지능적인 상황 파악과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킬러 패스가 장점인 드라고니는 현재 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고국에서 발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지난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지만, 그녀가 세리에A와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을 본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분명히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진정한 믿음이 있다.
Getty/GOAL3시드니 셔튼리브 (스위스·바르셀로나)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만이 외국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1군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챔피언인 바르셀로나 내에 기량이 출중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1월에 18번째 생일을 맞은 셔튼리브는 정말 특별한 재능이다. 18살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에서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재능과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그라스호퍼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셔튼리브는 처음에는 2군에서 뛰었으나, 이제는 페르 로메우 감독의 계획에 들어오기 시작해 1군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로메우 감독은 셔튼리브의 실력을 인정했고, 특히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심지어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셔튼리브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셔튼리브는 공을 가진 마법사로 불린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뛰어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젠 스위스 여자 축구의 얼굴이 될 거로 기대를 모은다. 그녀는 1년 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고 있으며, 오랫동안 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Getty/GOAL2알라라 세히틀러 (독일·바이에른 뮌헨)
2022 U-17 유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불과 15살이었던 세히틀러는 주목받았다. 그녀는 미드필드에서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세트피스 때 날카로운 킥으로 치명적이다. 정확한 왼발슈팅으로 수시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줬다. 그녀가 멋진 골들을 자주 선보이는 것은 놀랍지 않았고, 그래서 바이에른 뮌헨이 몇 달 후 그녀를 영입한 것도 놀랍지 않았다.
세히틀러는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그녀는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1군에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데뷔했다.
세히틀러가 또래들보다 얼마나 앞서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그녀가 동나이대 선수들과 경기할 때다. 2월에 그녀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미 톱 레벨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된 세히틀러는 진정한 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Getty/GOAL1비키 로페즈 (스페인·바르셀로나)
로페즈의 재능을 설명할 적절한 말을 찾기란 어렵다. 최고의 재능을 자랑하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최고 실력을 보여줬다. 유럽 챔피언인 바르셀로나와 세계 챔피언인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그녀는 이미 18살에 자신의 자리를 확립했다. 이는 대단한 일이다. 그만큼 로페즈의 실력이 놀랄 만큼 뛰어나며, 또 모든 면에서 그녀의 재능 역시도 타고났다.
로페즈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며, 게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또 최고의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축구 지능을 갖췄다. 그녀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기 위한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