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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Gn 2020] 세계 여자 축구 베스트 원더키드 10인
Getty/Goal composite1레나 오베르도르프 (SGS 에센)
2019 FIFA 여자 월드컵 독일의 첫 경기에서 레나 오베르도르프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던 순간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자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비르기르트 프린츠의 유럽 선수 월드컵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다재다능한 10대 선수의 등장이었다. 불과 이틀 전, 독일 훈련 캠프에서 3시간 동안 시험을 치렀던 그녀는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 정점에 올라있다. 마르티나 보스-테클렌부르크 독일 여자 대표팀 감독은 "오베르도르프의 존재는 우리에게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이런 선수가 우리 팀의 막내라는 것은,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이후, 오베르도르프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풀백 그리고 윙어까지, SGS 에센의 스타 플레이어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침착함과 성숙함을 무기로 절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재다능함과 확실한 재능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한 오베르도르프의 나이는 이제 겨우 18세이다.
Getty/Goal composite2조르딘 휘테마 (파리 생제르맹)
북미 출신의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대학으로 진학하는 게 일반적이다. 학업과 동시에 스포츠 잠재력을 키우면서 졸업 후에는 전문팀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8세가 되기 전에 조르딘 후이테마와 같은 실력을 쌓는 것은 힘든 일이며 많은 선수들이 그 전에 운동을 그만둔다. 그녀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프랑스의 빅 클럽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기 위해 유럽으로 이주했을 당시, 많은 이들이 그녀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해 했다.
날카로운 슈팅을 자랑하는 포워드로서 이미 캐나다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해 7 골을 넣었고, 지난 2월 초에는 캐나다를 올림픽 본선에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녀는 CONCACAF(북중미축구연맹)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골든 부츠를 수상했고, 이는 최연소 수상 기록이었다. 캐나다는 대표팀 경기 최다 득점 선수인 크리스틴 싱클레어의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미 조르딘 후이테마라는 든든한 후계자를 발굴해 걱정이 없다.
Getty/Goal composite3클라우디아 피나 (바르셀로나)
스페인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는 몇 안 되지만, 클라우디아 피나는 그 이상이다. 바르셀로나 포워드 피나는 모든 기술과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침착함과 자신감, 그리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골 감각을 지니고 있다. 피나의 유스 레벨 득점 기록은 스페인 여자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 올해 2월 기준, 모든 연령별 대표팀에서 39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 중이고, UEFA U-17 챔피언십과 FIFA U-17 월드컵에서 우승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FIFA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두 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에 우승의 영예를 안겼고, 골든볼과 실버 부츠를 수상했다.
올해로 18세의 피나는 이미 16세 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고, 지금도 자신의 놀라운 재능을 펼쳐 보일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가 넘쳐나는 바르셀로나가 빠른 속도로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건 이미 예상했던 바이다. 하지만 피나가 자신을 증명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
Getty/Goal composite4로렌 제임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9월 로렌 제임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여자 슈퍼리그에 데뷔했을 당시 세밀한 컨트롤 능력과 민첩함, 기술과 파워를 뽐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버풀의 비키 젭슨 감독이 "그녀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틈을 줘선 안 된다. 이 리그에서 그녀를 상대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후 제임스는 모든 대회에서 7골을 넣었고 케이시 스토니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서 핵심 선수로 거듭났지만, 앞으로 그녀는 더 많은 것을 이뤄낼 것이다. 스토니 감독은 "경기에서 선수와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그게 뭔지 알고 있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그녀는 원하는 만큼 잘 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etty/Goal composite5멜키 두모르나이 (AS 타이그레세스)
아이티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한 국가는 아니지만, 멜치 두모나이는 특별하다. 그녀는 2018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U-17 챔피언십과 U-20 챔피언십에서 모두 활약하며 대회 최우수 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U-20 챔피언십에선 골든볼도 수상했다. 아이티는 두모나이의 결정적 활약에 힘입어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카리브해 국가 중 최초로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CONCACAF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16세의 나이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이티가 파나마에 6-0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그녀는 강력한 돌파에 이어 온몸을 던지는 헤딩골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두모나이와 같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최근 아이티에서 불고있는 여자 축구 열풍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인다.
Getty/Goal composite6메리 파울러 (몽펠리에)
2019년 5월 호주 여자 대표팀의 월드컵 소집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바로 16세의 메리 파울러가 포함된 것이었다. 이미 12개월 전 그녀는 15세 162일의 나이로 브라질과의 경기에 출전하면서 '마틸다스'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에서 다섯 번째 어린 선수가 되었다.
비록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출전할 기회가 없었지만, 호주로 돌아와서 W-리그에서 데뷔했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FC와의 계약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울러는 공격수로 나선 7경기에서 멋진 발놀림과 강인함을 앞세워 3골을 터트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그녀는 2월에 몽펠리에와 계약했고 백넘버 9번 셔츠를 입을 예정이다. 이러한 프랑스 클럽의 발표에 사람들은 "1990년대 리버풀의 골잡이이자 그녀와 성이 같은 로비 파울러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호주 축구 신동에게는 하늘만이 유일한 한계일 것 같다.
Getty/Goal composite7기프트 먼데이 (FC 로보)
지난 9월, 기프트 먼데이가 조국 나이지리아를 위해 성인 국제 무대에 데뷔했을 때, 그것은 이미 최고의 자리가 보장된 훌륭한 축구 경력의 시작이었다. '팔코네츠'로 불리는 FC 로보의 간판스타 먼데이는 2018 FIFA U-20 월드컵에서 멋진 드리블과 위력적인 볼터치를 선보였고, 팀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년 후, 우승을 차지했던 아프리칸 게임에서 나이지리아의 대회 첫 골을 넣었고, 12년 만에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리스토퍼 단주마 감독은 먼데이의 활약을 "매우 뛰어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녀는 오히려 나이답지 않은 겸손함과 성숙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환상적인 득점력과 제공권을 자랑하는 10대 공격수 먼데이는 이제 더 높은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올해 나이지리아 U-20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인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etty/Goal composite8케이트 바이스너 (펜 스테이트)
펜실베이니아 주의 여자 축구 프로그램은 미국 최고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2015 월드컵 우승 주역 알리 크리거와 2019 월드컵 챔피언 앨리사 내어가 그 사례인데, 이제 또 다른 인재의 탄생이 다가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13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하며 수많은 재능을 보았던 에리카 담바흐는 "케이트 비스너는 월드 클래스다. 앞으로 4년 동안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낳은 인재가 될 것"이라며 비스너의 앞날을 기대했다.
왼쪽 윙백이나 윙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비스너는 겨우 19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청소년 국제 경기에 당당하게 나섰고, 심지어 16세의 나이에 이미 미국 U-19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2018 U-17 CONCACAF 골드컵 우승과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된 그녀는 미국 여자 축구의 차세대 스타가 될 잠재력이 있고, 이를 현실화하기에 펜실베이니아 주는 최적의 팀이다.
Getty/Goal composite9유주키 야마모토 (NTV 벨레자)
2019 AFC U-19 챔피언십에서 이미 4골을 넣은 유즈키 야마모토는 결승전을 앞두고 대담한 예측을 했다. 그녀는 "항상 득점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결승전에서 1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녀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북한과의 결승전, 모모 나카오가 오른쪽으로 질주하자 야마모토는 수비를 벗겨내며 빈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을 터트렸다. 이 골은 일본에 1-0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이자, 그녀가 토너먼트 4경기에서 올린 5번째 골이었다.
이후 야마모토는 "성인 대표팀에 뽑혀 월드컵에 출전해 챔피언이 되겠다"며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발언은 또 한번 용감했지만, 그녀의 득점력을 보면 비현실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Getty/Goal composite10린다 카이세도 (데포르티보 칼리)
린다 카이세도는 프로 첫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하고 아메리카 드 칼리를 창단 최초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팀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4강에 올랐을 때, 그녀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출전할 수 없었다. 콜롬비아 리가 아길라의 사상 최연소 득점왕이자 최연소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카이세도는 2020년 2월에 15세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규정 상 16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그녀가 최대 라이벌 데포르티보 칼리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도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란을 일으킨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에는 이미 콜롬비아 성인 무대 데뷔를 마친 카세이도가 나중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라파엘 무릴로 아메리카 드 칼리 회장은 "도착한 순간부터 우리는 카이세도가 무언가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라고 말했다. 너무 어린 선수에게 부담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훌륭하게 이루어내면서 주변의 기대가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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