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데스리가 여름 이적시장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조용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팀들의 이적료 지출 총액은 4억 9,810만 유로로 전체 리그 5위에 해당한다. 심지어 넷스펜딩(이적료 순수 지출액을 의미하는 용어로 이적료 지출 빼기 이적료 수입)은 323만 유로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리그 10위에 불과하다. 사우디와 이집트, 중국, 심지어 스페인 2부 리그만도 못한 넷스펜딩 지출인 셈이다.
이는 분데스리가의 가장 큰 손을 자처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조용했기 때문.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푼의 이적료 지출도 하지 않았다. 최근 3시즌 연속 1억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출한 바이에른이 선수 보강을 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발생한 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분데스리가 팀들이 조용한 여름을 보낸 건 아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중심으로 샬케와 호펜하임 같은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 팀들은 나름 지출을 단행하면서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그 외 슈투트가르트와 볼프스부르크가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선 구단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