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무리뉴Getty Images

콘테 패딩, 펩 가디건… 유명 감독들의 패션

[골닷컴] 전세계 유명 축구 감독은 자신만의 확고한 축구 철학이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로 경기는 지루해도 반드시 승리를 따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장 전역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고 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한다.

이런 유명 감독들 중 몇몇은 축구 철학만큼이나 확고한 패션의 기준이 있는 듯하다. 축구 뿐만 아니라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이슈를 다루는 ‘골닷컴’은 스타 감독들이 경기에서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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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 니트 가디건

    FC바르셀로나와 FC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니트 패딩으로 유명했다. 2018/19 시즌 겨울 주로 많이 착용하였는데, 독특한 패션 아이템으로 축구계 안팎에서 화제였다.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르노(HERNO)에서 나온 패딩 가디건이었다.

    이 제품은 영국 현지에서 1,200파운드(약 195만원)에 판매되던 제품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르노의 고어텍스 라인 라미나르(Laminar)의 앰버서더로 자신이 직접 구매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재밌는 사실은 2018/19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회색 가디건을 30경기에 입고 나왔는데 프리미어리그, 카라바오컵, FA컵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단 한 경기에서 패했는데, 그 경기가 바로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에게 패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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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 패딩 자켓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부임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언제나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감독인데, 자신만의 패션 철학도 확고한 듯하다. 그는 토트넘 부임 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한 종류로 보이는 패딩을 착용하고 있다. 어떤 제품인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 보면 보스(BOSS)의 Quilted down jacket in virgin – Wool serge with hood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부터 보스 제품을 애용했다. 당시 보스 브랜드가 인터 밀란의 후원사 중 하나였고, 그 인연으로 지금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우리 돈 120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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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 무리뉴 – 패딩 자켓

    무리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나가던 시절, 무리뉴 패딩은 국내에서도 인기였다. 이 제품은 아디다스와 포르쉐 디자인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제품으로 무리뉴 감독이 첼시 2기 시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애용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 AS로마 감독으로 부임한 만큼 이젠 패딩만 고집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최근 그가 착용한 아우터를 보면 베이지색 코트로 화사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 클롭 투헬Getty Images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 팀 트레이닝

    반면,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기 보다, 속 편하게 매 경기 팀 트레이닝복을 착용하는 감독들도 많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클롭과 투헬 감독은 언제나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