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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샘 커, 이와부치... AFC 여자 아시안컵을 빛낼 스타는 누구?

인도에서 개최되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이 20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12개 팀으로 늘어나며 역대 가장 재미있는 토너먼트가 예상된다.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본선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첼시FC에서 수많은 영광을 함께 한 대한민국의 지소연과 팀 동료 호주의 샘 커 등이 참가한다. 골닷컴은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 지소연Getty Images

    지소연 (대한민국)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첼시FC 위민의 지소연은 대한민국의 주장이다. 세계 여자 축구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지소연은 첼시에서의 8년 간 10개의 트로피를 선사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의 비중은 매우 크다. 125회에 달하는 A매치 출전 기록은 팀에 다양한 경험을 가져다 준다.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골잡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A매치 61골을 터트렸고, 이는 2경기 당 1골에 가까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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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커Getty Images

    샘 커 (호주)

    이번 토너먼트에서 샘 커보다 폼이 좋은 선수는 찾기 어려울 수 있다. 2021년 여자 발롱도르에서 3위를 차지한 그는 지난 시즌 첼시 소속으로 40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첼시의 여자 슈퍼리그와 컨티넨탈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호주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샘 커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호주를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번 대회는 그에게 호주 대표팀 역사를 바꿀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A매치 49골을 터트리고 있는 커는 2골만 추가하면 남자 대표팀의 팀 케이힐이 기록한 호주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 마나 이와부치Getty Images

    마나 이와부치 (일본)

    이번 아시안컵에서 나서는 선수 중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은 일본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마나 이와부치이다. 훌륭한 테크닉은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상대 수비수에겐 악몽과도 같다. 그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후 현재 아스널에서 뛰고 있다.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능력과 직접 득점을 뽑아내는 능력은 일본이 올림픽에서 받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넘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 왕솽Getty Images

    왕솽 (중국)

    파리 생제르맹 출신 왕솽은 중국 최고의 스타이자 창의적인 미드필더다. 이미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수많은 기억에 남는 경기를 펼쳤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잠비아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혼자 4골을 터트리며 4-4 무승부를 일궈냈다. 이날 무승부는 중국의 도쿄 올림픽 유일한 승점이었다.

    2018년 올해의 아시아 여자선수로 뽑혔던 왕솽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리고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기억에 남을 만한 역사를 쓰는 데 매우 중요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 팜 하이 옌Getty Images

    팜 하이 옌 (베트남)

    베트남의 팜 하이 옌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그의 8골은 베트남이 인도행 티켓을 따낼 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조별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하이 옌의 최고의 폼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호 일본과 한국이 한 조에 속한 점이 야속하기만 하다.

    올해 27세의 하이 옌은 국제 무대에서 44경기 30골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득점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 불명예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