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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의 역대 최고의 아카데미 졸업생: 크루이프에서 베르캄프, 클라위버르트에서 데 리흐트까지

아약스의 유스 시스템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유스 시스템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그들은 꽤 오랫동안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

아약스 아카데미는 같은 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창단된 아약스와 함께 1900년 3월 18일에 창단되었다.

아약스가 최고의 젊은 유망주들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능력은 지난 60년간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이었으며, 이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넘어 유럽 전역에서의 영광을 가져왔다.

실제로 축구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몇몇 선수들은 아약스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GOAL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Johan Cruyff Ajax 1983Getty

    요한 크루이프

    단언컨대 축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요한 크루이프는 1964년에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크루이프는 네덜란드 클럽 소속으로 11년 동안 활약했고, 두 번의 기간(1964년-1973년, 1981년-1983년)에 걸쳐 에레디비시 8회 우승과 유러피언컵 3회 우승을 이뤘다.

    크루이프는 287경기에서 194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와 페예노르트, LA 아즈텍스, 워싱턴 디플로메, 레반테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펩 과르디올라를 포함한 수많은 미래의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 광고
  • Ruud KrolGetty

    뤼트 크롤

    주 포지션은 풀백이나 스위퍼나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었던 뤼트 크롤은 1968년에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12시즌을 아약스와 함께 했다.

    아약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크롤은 6번의 에레디시비 우승, 3번의 유러피언컵 우승, 4번의 KNVB컵 우승, 2번의 UEFA 슈퍼컵 우승을 이뤘다.

    크롤은 1986년에 은퇴하기 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나폴리, 칸에서도 활약했다.

  • Piet Keizer Ajax Best Ever SeriesPROSHOTS

    피트 케이저르

    ‘원클럽맨’ 피트 케이저르는 아약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1961년 아약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1974년 은퇴할 때까지 아약스에서만 활약했다.

    케이저르는 프로 경력 13년 동안 에레디비시 6회 우승, KNVB컵 5회 우승, 유러피언컵 3회 우승 등 1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Marco van Basten Ajax Best Ever SeriesGetty Images

    마르코 판 바스턴

    마르코 판 바스턴은 16세의 나이로 아약스에 입단해 1981년 아약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레전드로 거듭난 AC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6시즌을 함께 했다.

    가장 완벽한 센터 포워드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판 바스턴은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불과 28세의 나이에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판 바스턴은 은퇴 전까지 네덜란드의 UEF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에레디비시 3회, 세리에 A 4회, 유러피언컵 3회 우승을 거두었다.

    발롱도르를 3번이나 수상한 판 바스턴은 172경기에서 152골을 넣으며 아약스의 역대 3번째 최다 득점자로 남아있다.

  • Frank Rijkaard AjaxGetty

    프랑크 레이카르트

    네덜란드의 UEFA 유로 1988 영웅 중 한 명인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1980년에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레이카르트는 1987년 레알 사라고사 임대 이후 AC 밀란으로 이적해 뤼트 굴리트, 판 바스턴과 함께 강력한 네덜란드 트리오(오렌지 삼총사)를 이뤘다.

    수비수였던 레이카르트는 AC 밀란에서 아리고 사키 감독에 의해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꾼 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수차례 리그 우승을 이뤘다. 또한 AC 밀란에서 두 번, 그리고 아약스에서 한 번 그렇게 유러피언컵을 세 차례 들어 올렸다.



  • Dennis Bergkamp AjaxGetty

    데니스 베르캄프

    데니스 베르캄프는 1986년에 아약스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빔 용크와 함께 인테르로 떠나기 전까지 아약스와 7년을 함께 하며 에레디비시 1회 우승, 유리피언컵 1회 우승, 위너스컵 1회 우승 등을 달성했다.

    베르캄프는 인테르에서 분투했으나 1995년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베르캄프는 처음에는 이안 라이트, 후에는 티에리 앙리와 강력한 공격수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120골을 넣었고, 그렇게 베르캄프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훌륭한 ‘No. 10’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 Frank de Boer AjaxGetty

    프랑크 더부르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더부르는 1988년에 아약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11년을 함께 했다.

    아약스를 떠난 뒤 더부르는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 레인저스, 알 라이안, 알 샤말에서 활약하며 각 구단을 대표했다.

    더부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라 리가 우승 1회에 그쳤으나, 가장 빛났던 아약스 시절에는 볼 플레잉 센터백으로 에레디비시 5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달성했다.



  • Edwin van der Sar AjaxPROSHOTS

    에드빈 판데르사르

    단언컨대 네덜란드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인 에드빈 판데르사르는 21년의 프로 경력 동안 아약스, 유벤투스, 플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판데르사르는 1995년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에레디비시와 프리미어리그를 각각 4회씩 우승했다.

    판데르사르는 130번의 국제 경기에 출전하며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2017년에 베슬리 스네이더르로 인해 깨졌다.

  • Clarence Seedorf AjaxGetty

    클라렌스 세도르프

    세 개의 다른 구단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유일한 선수인 클라렌스 세도르프는 아약스 데뷔 당시 16세 242일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세도르프는 1995년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3년의 아약스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세도르프는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 소속으로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87번의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 Edgar Davids Ajax 09051993Getty Images

    에드가 다비즈

    공격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인 에드가 다비즈는 1991년에 아약스에서 데뷔해 5년을 함께 했다.

    다비즈는 이후 AC 밀란, 유벤투스, 인테르,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후 2007년에 아약스로 돌아왔다.

    결국 다비즈는 2014년에 크리스탈 팰리스와 바넷에서 은퇴했다.

    다비즈는 1995년 아약스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을 포함해 에레디비시 3회 우승, 세리에 A 3회 우승 등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Patrick Kluivert Ajax AC Milan 1995 European Cup finalGetty Images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오랫동안 아약스의 미래 스타로 여겨져 온 ‘위대한 네덜란드의 공격수’ 클라위버르트는 1995년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8세의 나이로 결승골을 넣으며 전 세계의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클라위버르트는 아약스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었고, 에레디비시 2회 우승을 이룬 뒤 1997년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클라위버르트는 AC 밀란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6년을 함께하며 라 리가 2회 우승에 일조하는 등 더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소속팀에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났던 클루위버르트는 UEFA 유로 2000에서 골든 부츠를 수상했고 은퇴 당시 기록이었던 40골로 네덜란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 Wesley Sneijder AjaxGetty Images

    웨슬리 스네이더르

    유스 레벨에서 미숙한 재능이었던 웨슬리 스네이더르는 아약스에서 5시즌을 보낸 뒤 마침내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엘리트 선수로 발돋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2년은 스네이더르의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인테르에서는 뒤늦게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슈퍼스타로 성장했다.스네이더르는 2009-10시즌 인테르가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큰 공헌을 했고, 이후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스네이더르는 자신의 뛰어난 기량을 오랜 기간 유지하지는 못했으나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선수이자 아약스의 전설로 남았다.

  • Rafael van der Vaart AjaxPROSHOTS

    라파엘 판데르파르트

    스네이더르와 마찬가지로 판데파르트는 아약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얻었다. 게다가 판데르파르트는 2003년에 골든 보이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였다.

    판데르파르트는 아약스에서 5시즌을 보내며 에레디비시 2회 우승과 2002년 더블을 달성했고, 그 후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독일에서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스네이더르와 마찬가지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마드리드를 금세 떠나야 했다. 이후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함부르크로 돌아왔다.

  • Nigel de Jong Ajax 2003Getty

    나이젤 더 용

    아마 일부 축구 팬들에게 2010 월드컵 결승전에서 사비 알론소를 거의 두 동강 낼 뻔한 선수로 기억에 남을 법한 더 용은 거칠지만 재능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2002년 아약스에서 데뷔했다.

    더 용은 2003-04시즌 아약스의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였으며 다음 시즌에는 아약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더 용은 2012년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적이고 극적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 Christian Eriksen, AjaxGetty Images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의 세대에서 가장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고향인 덴마크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16세에 아약스에 입단한 후 네덜란드에서 자신의 장기를 배웠다.

    몇 년 후 유스팀에서 활약하던 에릭센은 성인 무대로 올라섰고 아약스에서 5년을 함께 하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당연하게도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로 성장했고 이후 인테르로 이적해 세리에 A 우승을 맛봤다.

    에릭센은 UEFA 유로 2020에서 심장 마비를 겪은 후 인테르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완쾌 이후 2022년 1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면서 다시 한번 잉글랜드에서 빛나고 있다.

  • Matthijs de Ligt Ajax Getty

    마타이스 데 리흐트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불과 9세의 나이에 아약스에 입단해 17세의 나이로 1군에 올라 오랜 기간 아카데미에서 배출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2018년 12월 골든 보이를 수상한 최초의 수비수가 된 데 리흐트는 이후 몇 달 뒤 아약스의 최연소 주장으로 임명되며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데 리흐트는 2018-19시즌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을 이끌었고, 이후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오늘날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 그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