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글 = 조정길 편집장, 영상 = 이준영 인턴기자
지난 3월 새로운 모습으로 런칭한 골닷컴 코리아는 축구를 통해 이루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WHATISYOURGOAL 해시태그와 함께 남겨주면 골닷컴이 꿈을 선정해 현실화 되도록 돕는 'What is your GOAL'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축구를 통해 이루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WHATISYOURGOAL 해시태그와 함께 남겨주면 골닷컴이 꿈을 선정해 현실화 되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캠페인을 알린 골닷컴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수백여개의 각기 다른 소중한 꿈이 달렸다.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지인들의 바람까지 골닷컴에 생생하게 전해졌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꿈은 11개다. 골닷컴은 특별함과 일상을 넘나드는 꿈, 지극히 개인적인 꿈, 여러 사람들의 바람이 담긴 팀의 꿈 등 다양한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주목했다.
첫번째 주인공으로 '축구하는 여자' PNU 레이디스를 만났던 골닷컴 코리아의 두번째 주인공은 "포항스틸러스 열혈팬" 안요한씨.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장 좋은 좌석인 퍼스트 클래스석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고, 포항의 캡틴 황지수 선수 실착 유니폼을 갖고 싶어요"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열렸던 6월 17일 경기 30분전에 포항 스틸야드 북문 광장에서 안요한씨를 만났다. 포항 선수 대부분의 싸인을 받은 유니폼을 입고 약속 장소에 나타난 그를 보고 직감했다.
'아! 진짜 포항을 좋아하는 팬이구나'
퍼스트 클래스석으로 함께 이동하며 포항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포항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스틸야드를 다니면서 포항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드라간이나 라데 등의 외국인 선수들이 정말 좋은 활약을 포항 축구가 재미있었습니다. 스틸야드에 오면 심장이 뛰어요. 포항은 제 두번째 심장이라고 해야할까요?"
안요한씨와 함께 포항 스틸야드 VIP 게이트를 통해 선수단 입장 출입구를 거쳐 퍼스트 클래스석으로 향했다.

퍼스트 클래스석은 올해 포항 구단이 20석 규모로 신설한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장 좋은 시야와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이다. 퍼스트 클래스 시즌권 구입자에게는 VIP 라운지 이용, 선수용 롱코트 제공, 선수와 함께하는 만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연간 100만원에 판매한 17석은 개막 전에 이미 매진됐고, 3석은 경기당 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본부석 중앙의 퍼스트 클래스석에 다가서자 선수단 벤치와 동일한 독일 Recaro사(社)의 좌석에 포항 스틸러스 엠블럼이 새겨진 좌석이 눈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은 안요한씨는 "스틸야드 자체가 경기를 보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췄지만 퍼스트 클래스석 시야는 정말 좋네요"라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친구들에게 SNS를 통해서 자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시작되고,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를 받아 든 안요한씨는 경기에 푹 빠졌다.
전반전이 끝난 후 그에게 물었다.
"왜 황지수 선수의 실착 유니폼을 가지고 싶다는 GOAL을 쓰셨나요?"
안요한씨는 '원 클럽 맨' 황지수가 포항에 푹 빠진 자신과 닮았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구단에서만 뛰는게 쉽지 않잖아요. K리그 전체 선수를 따져봐도 데뷔부터 은퇴까지 한 구단에서만 뛴 선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포항에 대한 애정 때문이지 않을까요? 저 역시 끝까지 포항을 응원할꺼구요. 저랑 닮지 않았나요?"
함께 경기를 보던 중 포항 골키퍼 강현무를 향한 응원 문구가 새겨진 부채를 발견했다.
"강현무 선수도 좋아하시나 보네요?"
"사실 포항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강현무에요. 데뷔 후 힘든 시기를 이겨낸 강현무 선수의 스토리에 감동 받았어요. 오늘 경기 후 강현무 선수에게 주려고 응원 문구가 새겨진 부채와 간식을 준비해 왔어요. 그나저나 황지수 선수도 오늘 경기에 뛰어야 하는데..."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후반 5분 울산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서서히 울산을 몰아붙였다. 기세가 살아난 포항은 계속 울산을 몰아붙였다. 후반 22분 강상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안요한씨는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하지만, 룰리냐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이내 머리를 감싸쥐었다. 포항은 후반 34분 양동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울산이었다. 후반 45분 김승준이 수비 실수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며 울산은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요한씨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지수는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포항 구단의 도움으로 선수단 락커룸 앞에서 황지수 선수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너무 아쉽네요. 황지수 선수도 경기에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경기에도 이기고, 그 경기의 열정이 담긴 땀에 젖은 황지수 선수의 유니폼을 가지고 싶었거든요"
락커룸 앞에서 30분 정도를 기다렸을까? 황지수 선수가 락커룸에서 나왔다. 출전 대기를 위해 입고 있었던 유니폼을 챙겨 온 황지수는 안요한씨를 만나자 직접 사인을 해서 그 유니폼을 전달했다. 황지수와 기념 촬영을 마친 안요한씨는 강현무를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직접 전달한 후 집으로 향했다.

"골닷컴을 통해 포항 스틸야드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오늘 경기에서 이겼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매번 이길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포항 팬 하지 않을 건 아니잖아요? 다음 경기에도 포항을 응원해야죠. 앞으로 골닷컴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포항처럼요. 화이팅!!"
골닷컴 코리아는 'What is your GOAL' 캠페인을 통해 선정한 '축구를 통해 이루고 싶은 11가지 꿈' 중 향후 9가지 각기 다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독자들을 찾아 갈 계획이다.
'What is your GOAL'과 함께하는 11가지 꿈(지난 이야기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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