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05212025(C)Getty Images

‘UEL 위너’ 손흥민 원하는 사우디, 올여름 다시 접근한다…천문학적인 금액 제시할 듯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32·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손흥민은 이적시장마다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는데,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올여름에도 제안이 올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각)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 리그의 표적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부터 사우디 리그의 관심을 받아왔고, 또 다른 영입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라며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 스타 영입과 더불어 새로운 국가의 선수를 찾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고 국제적으로 중계권료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에도 스타 선수를 영입하려는 사우디 구단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브루노 페르난데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이 영입 명단에 들었다. 여기에 손흥민 역시 포함됐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마련하기로 했다.

알나스르, 알힐랄, 알이티하드 등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바탕으로 성장한 빅클럽들은 다양한 국가의 스타를 원한다. 더욱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 손흥민, 미토마 카오루(28·브라이튼) 등이 영입 후보로 뽑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441만 명에 달하는 손흥민은 실력과 인기를 겸비했기에 사우디 구단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선수다.

관건은 손흥민의 마음이다. 손흥민은 꾸준히 사우디 이적에 뜻이 없음을 알렸다. 그는 2023년 6월 A매치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돈보다는 축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한창 사우디 이적설이 거세지던 와중에 본인이 직접 부인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가 최우선 순위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주장으로 뛰고 싶어 한다.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그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는데, 다음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지낸 10년 동안 454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173골과 101도움을 쌓았다. 454경기는 구단 역사상 7번째로 많은 경기 수고, 173골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갈망하던 우승을 이뤘다. 커리어 내내 우승과 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마침내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한 손흥민이 동료들과 이를 만끽하는 영상들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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