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정조준' 호날두 품은 유벤투스의 CR7 활용법은?

댓글()
Getty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이제는 유럽 무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이길 수 없다면, 영입해라'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일명 유벤투스 천적으로 불렸던 슈퍼스타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의 결별을 알렸다. 이후, 레알을 떠나는 호날두의 작별의 메시지가 게재됐고, 곧바로 유벤투스 역시 호날두 영입 소식을 발표하며 세기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유벤투스로서도, 호날두로서도 서로가 필요했다.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그리고 유벤투스는 이탈리아가 아닌 유럽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특급 공격수가 필요했고, 때마침 호날두가 이적을 시사하면서 영입에 성공,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주요 뉴스  | "​​[영상] 벨기에 대표팀에 앙리 코치의 비중은?"

# 두 번의 실패 호날두는 유벤투스에 안성맞춤 공격수

유벤투스는 자타공인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이다. 2011/2012시즌 리그 우승 이후, 지난 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 없이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다. 독주 체제는 물론이고, 유력 경쟁자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낙마로 이변이 없는한 다음 시즌에도 유벤투스의 독주가 예상된다. 한, 두 번 미끄러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넘어질 유벤투스는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이는 리그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유럽에서는 분명 최강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두 시즌 유벤투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안착하며, 꿈에 그리던 유럽 챔피언 등극에 근접했다. 돌아온 결과는 1-3, 1-4 패배였다.

준결승까지 보여줬던 강인함은 없었다. 선수진 전반에 걸쳐 경험은 풍부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건 소위 말하는 탑클래스 공격수의 부재였다. 두 차례 유벤투스가 결승에 올랐을 당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MSN, BBC트리오라는 막강한 공격 라인업을 들고 나온 것과 대조적으로, 유벤투스의 공격진은 침묵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유벤투스는 유럽 챔피언 등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바로 호날두다. 레알 소속으로 호날두는 9시즌 간 438경기에서 451골을 가동했다. 유럽대항전에서만 105골을 가동한 득점 기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까지 포함하면 7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골게터 중 한 명이다.

# '이과인 남을 경우' 유벤투스에서의 호날두 역할은?

호날두의 이적과 더불어, 최대 관심사는 유벤투스의 호날두 활용법이다. 여러 대안이 있지만, 첫 번째는 호날두와 이과인이 전방에 서면서 디발라가 뒤를 받치는 스리톱 형식이 있다. 디발라가 두 명의 공격수를 보좌하면서 직선적으로 움직임 그리고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장점인 이과인이 호날두와 호흡을 맞추는 대형이다.

다음으로는 호날두와 디발라가 좌, 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면서 이과인을 지원하는 형태도 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디발라의 장점이 다소 감소한다는 점에서 가동 가능성은 작다. 오히려 디발라보다는 도글라스 코스타의 중용 가능성이 크다. 디발라의 팀 내 입지를 고려했을 때, 알레그리 감독이 디발라를 백업 자원으로 활용한 확률이 낮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이 전술이 실현될 가능성은 미흡하다. 


주요 뉴스  | "[영상] 20년 만의 월드컵 4강, 크로아티아는 지금"

# '이과인 없을 경우' 유벤투스에서의 호날두 역할은?

그 다음으로 고려할 문제는 이과인이 없을 경우다. 호날두의 영입으로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입한 유벤투스로서는 최근 사리 감독의 첼시 부임 임박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거론된 이과인과 작별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유벤투스가 택할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호날두가 전방에 나서면서, 만주키치와 디발라 그리고 코스타가 2선을 뒷받침하는 포메이션이다. 4-3-3과 4-2-3-1 포메이션이 혼용되는 이 포지션에서 호날두는 전방에서 득점에 치중하고, 활동량 좋은 만주키치가 왼쪽 측면을 커버하면서, 돌파 능력이 좋은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는 호날두보다 좀 더 아래에서 움직이면서 공격의 물꼬를 틀 전망.

그 다음은 디발라와 호날두 그리고 코스타의 스리톱 구성이다. 호날두가 전방에 서면서 디발라가 왼쪽 측면을 그리고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 나서는 대형이다. 이 경우 전진 능력이 좋은 산드루가 좀 더 직선적으로 움직이면서 디발라로 하여금 중앙 이동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원의 공간을 메우기 위해 마튀이디가 좀 더 폭넓게 움직이는 라인업이다. 호날두가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만주키치가 중앙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가동될 확률은 적은 편이다.

끝으로 스리백으로 나설 경우, 호날두는 디발라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산드루와 칸셀루가 좌, 우 윙백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마튀이디와 엠레 찬 그리고 퍄니치가 허리를 지키는 구도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골닷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