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Grealish Man City 2023-24Getty Images

‘UCL 진출’ 애스턴 빌라의 ‘파격 결단’…집 떠난 1720억 스타 데려온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우나이 에메리(52·스페인)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뤄낸 애스턴 빌라가 파격적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3년 전에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면서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잭 그릴리쉬(28)와 재회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그릴리쉬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놀라운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이번 여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이며,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은 이번 시즌에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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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일부 선수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바지했던 그릴리쉬가 그중 한 명인데,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3골 3도움에 그쳤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58.7분으로 선발과 주전을 오가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서 필 포든(23)과 제레미 도쿠(21)를 우선 기용하면서 그릴리쉬의 존재감이 전보다 줄었다. 그릴리쉬는 2024년에 치러진 21경기 중 14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제한된 출전 시간만 부여받은 터라 그릴리쉬의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크게 줄었는데, 그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최근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다양한 구단과 이적설이 떠오른 그릴리쉬는 이번 여름 새 기회를 잡기 위해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쉬가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자, 그의 친정팀 애스턴 빌라가 움직였다. 에메리 감독 부임 후 강팀으로 변모한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4위를 확정하며 41년 만에 U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별들의 무대’에 나서게 된 애스턴 빌라는 이에 걸맞은 보강을 꿈꾸며, 우선순위로 그릴리쉬를 낙점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애스턴 빌라가 빌라 파크에서 큰 환대를 받는 전 주장을 영입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에 따라 애스턴 빌라가 놀라운 이적을 이룰 수 있다”라며 “현재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영입 당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며 애스턴 빌라가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그릴리쉬는 애스턴 빌라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애스턴 빌라 1군 팀까지 올랐고, 이후 2021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애스턴 빌라에서 화려한 기술을 활용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로 주목을 받은 그는 이곳에서 231경기를 뛰면서 32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애스턴 빌라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릴리쉬에게 많은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치열한 영입전 끝에 맨시티가 1억 파운드(약 1,720억 원) 이적료로 그를 품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억 파운드 이적료의 주인공이 된 그릴리쉬는 지금까지 맨시티에서 125경기를 소화하면서 14골 18도움을 올렸다. 적응기를 마친 지난 시즌에는 측면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트레블에 크게 이바지했고, 맨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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