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U21Getty Images

'U21 우승' 독일, 황금세대의 대미 장식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이하 독일 U21)이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황금세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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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2017 UEFA U21 유럽선수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전반 내내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실제 전반전 독일은 점유율에서 55대45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9대5로 2배 가까이 많았다. 게다가 유효 슈팅은 3대0이었다.

특히 좌우 측면 수비수 야닉 게르하르트와 제레미 톨얀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감행하며 독일의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7분경 게르하트르의 크로스를 막스 마이어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 15분경엔 게르하르트의 크로스를 세르지 나브리가 감각적인 터치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독일의 골은 측면 공격에서 나왔다. 39분경 톨얀의 정교한 크로스를 미첼 바이저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선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초중반까지도 독일의 우세는 이어졌다. 59분경 바이저의 측면 돌파에 이은 컷백(대각선 뒤로 내주는 패스)을 마이어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상대 수비 맞고 나왔다. 이를 재차 막시밀리안 아놀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61분경엔 마이어의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나브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70분을 기점으로 독일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함께 압박 강도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의 파상 공세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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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엔 각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룸메이트 센터백 콤비 마크-올리버 켐프와 니클라스 슈타르크가 있었다. 이 둘은 스페인의 공세를 뛰어난 위치 선정과 안정적인 수비로 저지해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9골을 넣은 데 이어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도 3-1 완승을 거두며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켐프와 슈타르크의 수비에 막혀 경기 내내 13회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유효 슈팅은 단 1회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58분경 대회 득점왕 사울 니게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독일 수문장 율리안 폴러스벡이 선방해냈다.

결국 독일 수비진은 스페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제어하면서 1-0 승리를 거두었다. 켐프와 슈타르크, 그리고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톨얀이 단연 승리의 주역이었다.

톨얀은 지난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결승행에 기여했다. 이어서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켐프-슈타르크 센터백 라인은 둘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단 1실점 만을 허용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2실점을 허용한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은 슈타르크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 부상을 당해 급작스럽게 결장하는 악재가 있었다). 

이미 켐프와 슈타르크는 2014 UEFA U19 유럽 선수권 당시에도 5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며 독일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번에도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펼치며 독일에 또 다시 우승을 선물했다.

Niklas Stark

94, 95, 96년생으로 구성된 현 독일 U21 선수들은 이미 2012 UEFA U17 유럽선수권 준우승(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과 2014 UEFA U21 유럽선수권 우승에 이어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브라질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을 차지하며 현 세대 유럽 최강임을 자처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요슈아 킴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티모 베르너, 르로이 사네, 엠레 찬, 율리안 브란트, 마티아스 긴터, 니클라스 쥘레, 벤야민 헨리히스 같은 동세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율리안 바이글과 요나단 타, 그리고 루카스 클로스터만 같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하기에 사울 니게스와 마르코 아센시오, 헥토르 벨레린, 제라르드 데울로페우, 이냐키 윌리암스, 오야르사발 같은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스페인보단 전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독일은 1.5군에 가까운 전력으로도 스페인을 꺾고 2017 UEFA U21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연령대별 대표팀을 차례대로 석권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 대표팀의 마지막 관문을 화려하게 장식한 현 독일 U21 선수들이다. 이 세대는 명실상부 연령대별 대표팀의 유럽 제왕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Germany U21


# 독일 U21 세대(94, 95, 96년생)들의 국제 무대 성적

2012 UEFA U17 유럽선수권 준우승
2014 UEFA U19 유럽선수권 우승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17 UEFA U21 유럽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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