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n Terzic Dortmund 06012024(C)Getty Images

“SONNY! 다음 시즌부터 한번 함께 해볼까”…유럽 내 최고의 젊은 사령탑 ‘유력 후보’ 급부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다음 시즌부터 에딘 테르지치(42·독일)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될까.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경질할 계획인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테르지치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징계가 끝나는 대로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할 예정인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테르지치 감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토트넘을 계속 이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으로 마르코 실바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에 이어 테르지치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파라티치 단장이 토트넘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가 테르지치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임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UEL에서 결승전까지 이끌면서 우승 도전을 앞둔 그지만, 문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실제 토트넘은 EPL 35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9패(11승5무)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92년 EPL이 출범한 이래 한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이다. 그야말로 악몽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경기력이나 흐름을 봤을 땐, 남은 3경기에서 EPL 단일 시즌 최대 패배 불명예를 얻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EPL에서의 성적 부진뿐만이 아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술과 경기 운영 방식 그리고 최근 일부 선수들과 불화설이 나오면서 선수단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플랜B가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랜A만 고집해 지략 싸움에서 완패하는 경우가 많고, 또 기용하는 선수만 기용해 혹사 논란 속에 부상자가 속출해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사실 토트넘이 차기 사령탑으로 가장 원했던 건 각각 풀럼과 본머스를 이끌면서 뛰어난 지도력과 인상적인 전술로 호평을 받은 실바 감독과 이라올라 감독이었다. 토트넘은 두 감독을 두고 저울질했다. 하지만 실바 감독과 이라올라 감독 모두 올여름엔 잔류할 거로 예상돼 선임이 불가능에 가까울 전망이다. 또 다른 후보인 글라스너 감독의 경우 마찬가지로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라이프치히가 선임을 추진하고 있어 쉽지 않을 거로 관측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에 현재 무직 신분인 터라 선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없는 데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아보는 등 유럽 내에서 떠오르는 사령탑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테르지치 감독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실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사령탑에 부임한 그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우승을 달성하고, 또 UCL 결승 무대로 이끄는 성과를 거두며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새 팀을 찾고 있는 테르지치 감독은 만약 토트넘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기꺼이 협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EPL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어 AS로마보다 토트넘행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게 현지 주장이다. 과거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수석코치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2년간 EPL을 경험한 바 있어 토트넘을 맡는다면 이러한 점들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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