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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Y 굿바이!” 결국 올여름 동행 마친다…이적료 문의→협상 돌입→이적 논의 본격화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가 결국 올여름 이적하는 분위기다. 토트넘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마음이 떠난 그를 붙잡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최근 이적료를 문의한 AT 마드리드와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본격적으로 이적 논의를 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우리엘 럭트는 6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미 토트넘에 이적료를 문의했고, 토트넘은 AT 마드리드의 문의에 답했다”며 “두 구단은 앞으로 며칠 안으로 이적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로메로는 스페인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로메로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르트와 인터뷰 도중 ‘지금까지 뛰어본 적 없는 나라 중에서 뛰어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어딘가’ 묻는 질문을 받자 “아직 스페인에서 뛰어보지 않았다. 모든 강팀이 모인 리그들을 다 경험해보려면 스페인에서도 꼭 뛰어봐야 한다”고 밝히면서 직접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던 바 있다.

로메로는 지난해부터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AT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다. 이런 그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중하위권에서 허덕이자 토트넘 생활에 지친 데다, 자신을 향한 비판·비난까지 쏟아지면서 마음이 떠나 이적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 로메로는 토트넘과 이별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작업에 나서자 ‘오케이 사인’을 보내면서 동의했다. 최근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로메로에게 AT 마드리드로 합류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설득작업에 나서자 마찬가지로 ‘오케이 사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로메로가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을 전망이다. ‘악마의 협상가’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로메로의 이적료로 최소 8000만 유로(약 1310억 원)를 요구할 거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에 AT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에 최대 5000만 유로(약 820억 원)까지만 지출하려고 하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AT 마드리드는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료로 책정한 8000만 유로에 비해 상당히 낮은 4000만 유로(약 655억 원)에서 5000만 유로 사이의 이적료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AT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영입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예측력과 출중한 수비력, 축구 센스를 갖춘 센터백이다. 센터백 치고 키카 185cm로 크진 않지만, 신체 밸런스가 좋은 데다, 체구가 단단해 경합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지난 2016년 벨그라노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메로는 제노아와 유벤투스, 아탈란타를 거쳐 지난 2021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한편 로메로가 만약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AT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된다면,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여럿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AT 마드리드에는 알바레스부터 나우엘 몰리나와 로드리고 데 폴, 앙헬 코레아, 줄리아노 시메오네, 후안 무소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무려 6명이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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