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o Espirito Santo Tottenham 2021-22Getty Images

'SON 전 스승' 5개월 만에 지휘봉 잡나…번리 사령탑 부임 가능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8·포르투갈) 감독이 5개월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가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한국시간) 번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션 다이치(50·잉글랜드)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를 맺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헌신한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모두에게 존경받는 성공적인 감독이었지만 이번 시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잔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선택이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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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번리는 마이크 잭슨(48·잉글랜드) 아카테미 코치와 코너 킹(22·잉글랜드) 골키퍼 코치에게 공동 감독 대행을 맡겼고, 다행히 경질 효과를 봤다. 지난 3경기 동안 2승 1무를 기록하며 17위(승점 31)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번리는 새롭게 구단을 이끌어 갈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그중 누누 산투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이다. 영국 매체 'HITC'는 24일(한국시간) "번리가 누누 산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구단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며 "만약 선임하게 된다면 내달 15일에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을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리는 누누 산투 감독이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에 인상을 받았다. 특히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끌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던 점과 강력한 수비를 기반으로 하는 전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때마침 누누 산투 감독도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길 원하는 가운데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양측은 빠르게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다만 번리는 누누 산투 감독 외에 샘 앨러다이스(67·잉글랜드), 라파엘 베니테스(62·스페인), 카를로스 카르발랼(56·포르투갈) 등도 주시하고 있어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29)과 사제 관계를 맺는 등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부임 당시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4개월 만에 해임됐다. 이후 지금까지 야인으로 지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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