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더 나아진 게 무엇일까.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UK 에디션은 3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4-25시즌 토트넘과 2025-26시즌 토트넘의 리그 첫 14경기 성적을 비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었던 2024-25시즌 토트넘은 14경기에서 승점 20을 얻었다. 28골을 넣는 동안 15실점을 헌납했고, 순위는 10위였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이번 시즌 토트넘은 같은 경기에서 승점 19을 벌었다. 득점은 23골이고, 실점은 18실점이다. 순위는 11위.
기본적인 지표에서 프랑크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보다 나은 게 없다. 득점은 줄었고, 실점은 늘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만나서 승점을 쌓았지만, 강팀을 만나서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다.
특히 첼시와 아스널을 상대로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첼시전 기대 득점 값 0.1골이라는 저조한 지표를 남겼다. 아스널전은 더 심각했다. 0.07골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간 맞대결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어진 풀럼, 뉴캐슬전에서도 토트넘의 부진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최근 부진으로 중위권까지 추락했다.
이런 와중에 선수단 분위기도 흔들리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미키 판 더 펜, 제드 스펜스 등 여러 선수가 경기 후 팬들을 무시하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특히 판 더 펜과 스펜스는 팬들에게 인사하라는 프랑크 감독의 지시까지 무시했다.
토트넘은 어떻게든 반등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토트넘 이사진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해 프랑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다만 프랑크 감독이 막대한 지원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감독 잔혹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