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cio Pochettino MLSGetty/GOAL

“SON 사랑해” 외친 포체티노, 미국 팬들은 ‘경질’ 촉구…“이대로면 월드컵서 꼴찌 할 것”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국 축구 팬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아르헨티나) 감독 경질을 외치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지만, 부진한 성적에 큰 우려가 떠올랐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있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전에서 0-2로 패했다.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서 안방에서 패했다.

이로써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후 7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7패 상대는 한국, 멕시코, 스위스, 튀르키예, 캐나다(2), 파나마였다. 월드컵에 나서거나, 나설 수 있는 팀들을 상대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원만한 승리를 거둔 건 자메이카, 과테말라, 아이티와 같은 약체들이었다.

단순히 결과만 문제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표팀 에이스인 크리스천 풀리식(26·AC 밀란)을 비롯해 유럽파와 불화를 겪었다.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풀리식과 관계에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다. 우리 모두 실수한다”라며 “풀리식은 대표팀에 소집되어 기뻐하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고, 분위기도 좋다”라고 해명했다.

미국 축구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의심하고 있다. 대다수 팬은 포체티노 감독 지지를 철회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끈다면 미국은 월드컵에서 꼴찌 할 거다. 너무 늦기 전에 그를 경질해야 한다”,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전임자를 알렉스 퍼거슨(83·스코틀랜드) 감독처럼 만들고 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사우스햄튼,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을 거친 지도자다. 에스파뇰, 사우스햄튼에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토트넘에서 감독 전성기를 맞이했다. 강도 높은 압박과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손흥민(33·LAFC)이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나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다. 토트넘을 이끌 당시에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내림세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또한 슈퍼스타들과 불화도 겪으면서 결국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이후 첼시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반전에 실패했다.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야인 생활을 보내던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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