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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바라기’ 히샬리송, 제 실력으로 돌아왔나…‘평점 5.5점’ 충격 부진, ‘FIFA 랭킹 78위’ 볼리비아전 침묵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히샬리송(27·토트넘)이 볼리비아전 크게 부진했다. 히샬리송이 침묵한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인 볼리비아에 패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볼리비아 엘 알토에 있는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엘 알토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8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볼리비아의 적극적인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은 히샬리송은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사무엘 리누(25·플라멩구), 루이스 엔히키(24·제니트)와 스리톱을 이뤘다. 히샬리송은 북중미 월드컵 명단 승선을 위해서 볼리비아전 뚜렷한 활약이 절실했다.

그런데 히샬리송을 비롯해 브라질 선수들은 볼리비아 특유의 고산 기후에 고전했다. 더군다나 상대 볼리비아는 월드컵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승점이 절실했다. 전반전 브라질이 슈팅 4개에 그칠 때, 볼리비아는 15차례나 시도했다. 기대 득점 값은 0.12골과 1.47골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전반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히샬리송은 후반전에도 부진했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16분 공격 트리오를 모두 교체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61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 8회(성공률 89%)에 그쳤다. 평점은 5.5점으로 경기를 소화한 선수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브라질은 볼리비아 상대로 1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물론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터라, 이번 A매치 기간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기존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의 장이었다. 특히 히샬리송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 그는 존재감이 사라진 채 벤치로 들어갔다.

히샬리송은 아메리카, 플루미넨시, 왓포드, 에버튼 등을 거쳐 2022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그는 건장한 체격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공격수다. 에버튼 시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당시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용 받았다.

2022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북런던에서 부진이 시작됐다. 자신과 맞지 않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침묵이 길어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60·호주) 감독 체제에서 잠시 좋은 활약을 보이기도 했지만,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다. 그렇게 국가대표팀과도 멀어졌다.

이번 시즌은 앞선 시즌과는 다른 출발을 보였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 체제에서 살아날 기미를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EPL 첫 상대였던 번리전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도움을 추가했다. 다만 아직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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