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리그 6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이 패하면서 의미가 무색해졌다. 유일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에 우위를 안겼지만, 이내 팀이 두 골을 헌납하면서 웃지 못했다.
도미닉 솔랑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과 함께 공격진을 이룬 손흥민은 경기 시작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아스널 선수들이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흔들었고, 이에 토트넘 중원에서 공이 제대로 돌지 못했다. 전반 20분 이후부터 어렵게 분위기를 전환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아스널에 일격을 가했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바깥 중앙 부근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이 흘러갔고, 손흥민이 이를 곧장 슈팅했다. 슈팅이 강하게 맞지 않았지만, 상대 수비수 윌리암 살리바 몸에 맞고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뚫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지난달 16일 사우스햄튼전 오랜만에 상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 전반 막판 아스널이 솔랑케의 자책골과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에는 라인을 내려 토트넘이 공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좌측면에서 고립된 손흥민은 후반 3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8분 동안 1득점, 슈팅 2회, 패스 성공 10회(성공률 77%),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동료들로부터 지원받지 못하면서 공을 잡은 횟수가 24회에 불과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평점을 7.1점으로 매겼다. 공격진 중에서 가장 좋은 점수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공격진 중 가장 높았다. 솔랑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은 모두 4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아스널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는 도중에 굴절됐다. 공을 잡은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른 토트넘 공격수들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