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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데려왔던 스카우트…자유의 몸→복수 클럽 '러브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손흥민(30)을 데려왔던 폴 미첼(41·잉글랜드)이 자유의 몸이 된다. 자연스레 복수의 클럽이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첼은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이미 관심을 보이면서 접촉하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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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미첼은 지난 2020년 7월 AS모나코 단장으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임기가 끝났지만,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2024년 6월까지 머무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게 로마노 기자의 설명이다.

미첼은 토트넘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하던 시절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4·로열 앤트워프)와 키에런 트리피어(32·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데려오는 데도 앞장섰다.

영입은 모두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은 고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특히 2021~2022시즌 EPL 득점왕(23골)에 올랐다. 알데르베이럴트와 트리피어도 각각 센터백과 풀백으로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크게 기여했다.

토트넘과 동행을 마친 후 미첼은 라이프치히(독일) 수석 스카우트로 지냈고, 이후 뉴욕 레드불스(미국)와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에서 기술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20년 AS모나코 단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미첼은 지난해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에서 일을 시작한 지 첫해에 몇 가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중 손흥민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언제는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도중 스태프 중 한 명이 내 선택이 틀렸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들도 사람이기에 정착할 시간이 필요하다. 믿고 기다려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7년이 지난 현재 손흥민은 EPL 역사상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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