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tracht Frankfurt v Liverpool FC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3Getty Images Sport

‘SON이 옳았다!’ 박수 칠 때 안 떠난 살라, 리버풀 눈엣가시 전락→사우디 ‘2825억’ 잭팟 재점화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모하메드 살라(33)가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할까. 최근 부진으로 비판에 시달리는 그에게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계가 접근할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0일(한국 시각) “사우디 프로 리그가 살라를 향한 제안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살라는 사우디 축구계가 가장 원하는 선수이며, 그 역시 중동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이 있다”라며 “지난여름에는 살라가 재계약을 택했고, 이에 사우디 프로 리그가 그를 품지 못했다”

리버풀의 에이스였던 살라가 이제는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지난여름 리버풀 잔류를 택한 그는 공식전 13경기에서 4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평범한 선수라면 준수한 기록이지만, 주급 48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는 선수에게 만족할 성적은 아니다. 무엇보다 살라의 경기력이 리버풀 부진 원흉으로 뽑히고 있다.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47·네덜란드) 감독은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그가 살라를 위주로 경기를 풀기 때문에 팀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플로리안 비르츠(22), 알렉산데르 이사크(26), 위고 에키티케(23) 등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해 선수들을 데려왔음에도 여전히 살라의 비중이 적지 않다.

리버풀은 2027년 6월까지 살라와 계약이 유효하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부진이 찾아오면서 이별 시기가 빨라질 거로 보인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이 기회를 포착했다. 사우디 구단들은 과거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를 영입한 방식처럼 살라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TBR 풋볼’은 “사우디 프로 리그 관계자들은 구단들이 살라가 호날두급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왔다. 살라는 연봉으로만 1억 5,000만 파운드(약 2,825억 원) 제안받았는데, 여기에는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자격과 구단 일부 지분을 갖는 권리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물론 이 모든 건 살라의 의사에 달렸다. 살라가 부진 만회를 위해서 리버풀 잔류를 외친다면,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을 떠날 생각이 없다. 리버풀 역시 살라를 강제로 내칠 조짐이 없다. 그런데도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들은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살라는 자국 구단인 알 모콰룬 알 아랍에서 데뷔해 바젤, 첼시, 피오렌티나, AS 로마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세계 정상급 왼발 슈팅 능력과 주력을 겸비한 그는 지난 몇 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였다. 득점왕, 도움왕,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명예를 얻었다.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살라는 이곳에서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다양한 우승 영광을 안필드 팬들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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