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FC v AC Milan: Pre-Season FriendlyGetty Images Sport

“SON은 잘만 했잖아” 캡틴 아메리카, 손흥민과 극명한 대비…대표팀 복귀전서 부진→ “바라던 경기력 아니었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국 국가대표팀 간판스타인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천 풀리식(26·AC 밀란)이 손흥민(33·LAFC)과 비교됐다. 손흥민과 다르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9일(한국 시각) “한국전은 슈퍼스타의 존재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였다. 이날 손흥민은 완벽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팀이 압박받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지 보여줬다”라며 “미국 대표팀은 그런 모습이 없었다. 풀리식은 활동적이긴 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미국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풀리식은 한국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이날 풀리식은 이렇다 할 모습 없이 경기를 마쳤다. 그는 동료 공격수들과 마찬가지로 경기 내내 한국 수비수들에게 꽁꽁 묶였다. 풀리식이 침묵한 미국은 한국에 0-2로 패했다.

한국전은 풀리식의 대표팀 복귀전이었다. 그는 3월에 치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풀리식은 앞서 대표팀 파벌과 관련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아르헨티나) 감독과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지만, 복귀 후 첫 경기부터 부진했다.

경기가 끝나고 풀리식은 손흥민과 극명하게 비교됐다. 한국 에이스인 손흥민은 1골과 1도움을 올렸지만, 풀리식은 패배를 지켜봤다. 골닷컴 UK 에디션은 풀리식에 관해 “드리블 성공이 한 번도 없었다. 슈팅은 모두 빗나갔다”라며 “패스는 기껏해야 평범했다. 공을 많이 잡았으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풀리식에게 더 많은 걸 기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골닷컴 UK 에디션은 풀리식의 평점으로 5점을 매겼다. 그러면서 또 손흥민과 차이를 언급했다. 골닷컴 UK 에디션은 “존재감이 없던 건 아니지만, 주인공도 아니었다. 공을 많이 소유하긴 했다. 다만 파이널 서드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라며 “바라던 경기력이 아니었다. 특히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전 아쉬움을 드러낸 풀리식은 다가올 일본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미국은 10일 오전 8시 30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일본과 친선전을 치른다. 풀리식은 이 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보유한 그가 일본을 상대로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미국 축구 스타인 풀리식은 도르트문트, 첼시를 거쳐 현재 AC 밀란에서 활약 중인 2선 자원이다. 그는 영리한 오프더볼과 준수한 양발 킥 능력을 앞세워 상대방을 위협하는 데 능하다. 여기에 주력을 활용한 돌파력과 왕성한 활동량도 장점으로 뽑힌다.

풀리식은 첼시에서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3년 AC 밀란으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3-24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16골과 10도움, 2024-25시즌 50경기에서 17골과 10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첫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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