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PSV 에인트호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코디 각포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단 8월 24일 전까진 그의 이적을 불허할 생각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PSV는 맨유의 타깃인 각포를 8월 24일 이전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패한 뒤 선수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는 안토니(AFC 아약스)와 함께 각포가 포함되어 있는데, PSV는 각포의 이적을 허용하되 8월 24일 전까지는 그의 매각을 불허할 예정이다.
PSV는 AS 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승리해 레인저스 FC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PSV는 레인저스와의 2차전이 끝나는 8월 24일까지 각포를 붙잡아둘 생각이다.
PSV의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PSV는 지난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SL 벤피카에 패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유로파컨퍼런스리그로 다시 한번 떨어진 바 있다.
PSV가 리그 준우승에 그치고 유럽 무대에서 죽 쑤는 동안 그들의 영원한 라이벌인 아약스는 에레디비시에서 우승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반등을 해내야만 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포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각포는 맨유를 비롯한 여러 프리미어리그의 구단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고 PSV는 그를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은 9월 1일에 종료될 예정으로 PSV는 핵심 선수인 각포를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지킨 뒤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대로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6경기에서 21골 15도움을 올린 각포는 맨유, 아스널,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화요일 맨유가 각포의 영입에 3,500만 파운드(약 55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각포의 이적은 기정사실이며 그가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이적 시장 마감 전까지 어떻게든 이적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quaw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