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파리 생제르망이 패하자 파리 시내가 전쟁터로 변했다. 폭동이 발생해 자동차가 불타고, 상점 약탈이 이뤄지고 있다.
PSG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까지 노렸던 PSG이지만 이날 패배로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한 팬들은 파리 시내 곳곳에서 집관했다. PSG 구단은 홈구장에 퍼블릭 뷰잉 시설을 설치해두고 5천명의 팬을 입장시켜 거리응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PSG의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되자 흥분한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PSG가 뮌헨에 패한 이후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서 차가 불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골닷컴’은 “경기 후 소방관이 불에 탄 자동차를 진화하는 모습이다. 쓰레기통도 타오르고, PSG 팬들은 홍염을 던졌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파리가 레드존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모여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 파리의 불안정한 상황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폭도로 변한 팬들은 샹젤리제 거리 곳곳 상점을 약탈하고, 경찰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시국 속에서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아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