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티아고 실바가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유력하다.
PSG 주장 실바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PSG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실바는 프랑스 ‘RMC 스포츠’를 통해 “오늘은 파리에서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 정말 슬프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들의 사랑에 감사하고, 나는 나중에 다른 역할로 돌아올 것이다. 3-4년 동안 현역 생활을 지속하고, 카타르 월드컵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실바는 2012-13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리그 우승 7회, 쿠프 데 프랑스 우승 5회, 쿠프 데 라 리그 우승 6회 등을 경험했다.
실바는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간절히 승리를 원했다. 더군다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기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고, 실바는 아쉬움을 남긴 채 PSG 유니폼을 벗었다.
실바의 행선지는 첼시가 유력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첼시가 1년 계약으로 실바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실바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바는 프랑스에서 리그 우승을 7번 기록했다. 하지만 파리가 가장 원하는 유럽 무대 성공을 이루지 못한 채 구단을 떠난다. 첼시는 수비 옵션 강화가 필요했고, 실바의 활약은 그가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뛸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